[스타뉴스 | 대구=양정웅 기자]
드디어 삼성 라이온즈에 안성맞춤형 외국인 타자가 온 것일까. 새 외국인 선수 르윈 디아즈(28)의 활약에 사령탑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분위기에 잘 맞는 외국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삼성과 계약한 디아즈는 23일 기준 5경기에 출전,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OPS 1.0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23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4회 말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강민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디아즈는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후 3-3으로 맞서던 8회에는 낮은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오른쪽 관중석에 꽂히는 비거리 130m의 총알 같은 2점 홈런을 만들었다.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만든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팀이 원하는, 팬들이 바라는 바로 그 모습을 디아즈 선수가 결정적으로 구현해주면서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다음날에도 박 감독의 칭찬세례는 이어졌다. 그는 "디아즈 선수가 끝내기 같은 홈런을 쳐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ABS 등 어느 정도 적응 기간이 필요했었는데, 이전 포항 시리즈에서 어느 정도 한 것 같다. 대구에서의 첫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줘서 팬들도 더 기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지만, 이 지역 선수들 대부분의 모습과는 달리 차분한 성격이 돋보였다. 박 감독 역시 "차분하고, 나이에 비해 동안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런 치고 와서는 표정이 확 달라지더라. 세리머니도 더 크게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바깥에서는 차분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승부욕이 넘치는 선수가 우리 팀에 필요했다. 잘 맞는 외국인이 왔다"고 말했다.
23일 경기 승리 후 박 감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6를 디아즈에게 직접 선물했다. 이에 디아즈도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손바닥을 붙였다 떼는, 이른바 '폴더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구자욱 선수에게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세리머니를 해도 되냐고 물었고, 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줬다. 주니까 완전 해맑은 미소년 같은 표정을 짓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팀 전체적으로 그런 좋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구=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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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가운데)이 23일 대구 롯데전 승리 후 르윈 디아즈(맨 오른쪽)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박진만(48) 삼성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 분위기에 잘 맞는 외국인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삼성과 계약한 디아즈는 23일 기준 5경기에 출전, 타율 0.350(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OPS 1.0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23일 경기에서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은 감각을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4회 말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터트려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강민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디아즈는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후 3-3으로 맞서던 8회에는 낮은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오른쪽 관중석에 꽂히는 비거리 130m의 총알 같은 2점 홈런을 만들었다.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만든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팀이 원하는, 팬들이 바라는 바로 그 모습을 디아즈 선수가 결정적으로 구현해주면서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8회 말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디아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지만, 이 지역 선수들 대부분의 모습과는 달리 차분한 성격이 돋보였다. 박 감독 역시 "차분하고, 나이에 비해 동안인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홈런 치고 와서는 표정이 확 달라지더라. 세리머니도 더 크게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바깥에서는 차분하고 그라운드에서는 승부욕이 넘치는 선수가 우리 팀에 필요했다. 잘 맞는 외국인이 왔다"고 말했다.
23일 경기 승리 후 박 감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6를 디아즈에게 직접 선물했다. 이에 디아즈도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손바닥을 붙였다 떼는, 이른바 '폴더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구자욱 선수에게 홈런이나 안타를 치면 세리머니를 해도 되냐고 물었고, 하라고 해서 하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줬다. 주니까 완전 해맑은 미소년 같은 표정을 짓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니 팀 전체적으로 그런 좋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삼성 르윈 디아즈가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대구=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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