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LG 트윈스의 '20세 천재 타자' 김범석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LG 트윈스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김범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범석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140타수 38안타) 6홈런 2루타 4개, 23타점 13득점 12볼넷 2몸에 맞는 볼 44삼진 장타율 0.429, 출루율 0.335, OPS(출루율+장타율) 0.76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233. 대타 타율은 0.167.
무엇보다 김범석은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천재 타자'로 급부상했다. 3~4월에 12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 4득점 5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틀 이대호'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지난 4월에는 현재 1위인 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레전드' 이범호 감독이 김범석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이 감독은 "스윙이 덩치에 비해 간결한데, 그 간결함 뒤로 팔로스로우가 상당히 좋다"고 치켜세운 뒤 "방망이를 칠 때, 시작점부터 맞는 포인트까지 상당히 짧은 것 같다. 그렇기에 타율에서도 앞으로 뛰어난 타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 스윙 자체가 너무 좋은 것 같다. LG가 앞으로 또 좋은 4번 타자감을 충분히 얻지 않았나 싶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김범석은 꾸준하게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5월에는 월간 타율이 0.259(58타수 15안타)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장타력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6월에는 10경기에서 월간 타율 0.250(24타수 6안타)을 기록했고, 홈런은 1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이어 7월에는 9경기에서 홈런 1개를 치긴 했지만, 월간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8월 3경기 타율 0.200에 그친 뒤 지난 6일 두산전을 끝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범석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자원이었다. 특히 타격 재능 하나만큼은 정말 뛰어나다는 게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지배적인 평가였다. 그는 2022년 고교 무대에서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24개의 4사구,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마크했다. 경남고 주전 포수로 황금사자기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LG는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프로 첫 해인 2023시즌 김범석은 10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의 성적을 올렸다.
김범석은 지난 7월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시즌 초반보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방망이 컨디션이 떨어졌다.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고 중요한 상황에서도 못 쳤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안 됐다. 또 수비로도 몇 번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면서 "배팅 케이지 안에서는 치는 만큼 치면 되는데, 실전에서는 욕심이 과해지고 안타와 장타가 안 나와 조급해지니까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김범석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17타수 5안타) 2루타 1개, 3타점, 3볼넷 6삼진을 마크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2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범석을 대신해 외야수 송찬의가 1군 라인업에서 말소됐다. 송찬의는 지난 16일 1군으로 콜업됐으나, 5경기에서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고, 다시 2군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범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아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염 감독은 경기 전 김범석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내일(29일) 김범석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석이 1루수로 나설 경우,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배치되면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염 감독은 "오스틴도 체력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지명타자는 앞으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출전할 것이다. 일단 피로도가 높은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김범석이 LG의 2위 탈환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인가.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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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범석(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김범석(왼쪽)과 박경완 코치.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김범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이한 김범석은 올 시즌 5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140타수 38안타) 6홈런 2루타 4개, 23타점 13득점 12볼넷 2몸에 맞는 볼 44삼진 장타율 0.429, 출루율 0.335, OPS(출루율+장타율) 0.76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233. 대타 타율은 0.167.
무엇보다 김범석은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천재 타자'로 급부상했다. 3~4월에 12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12타점 4득점 5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틀 이대호'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지난 4월에는 현재 1위인 KIA 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레전드' 이범호 감독이 김범석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이 감독은 "스윙이 덩치에 비해 간결한데, 그 간결함 뒤로 팔로스로우가 상당히 좋다"고 치켜세운 뒤 "방망이를 칠 때, 시작점부터 맞는 포인트까지 상당히 짧은 것 같다. 그렇기에 타율에서도 앞으로 뛰어난 타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한다. 스윙 자체가 너무 좋은 것 같다. LG가 앞으로 또 좋은 4번 타자감을 충분히 얻지 않았나 싶다"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김범석은 꾸준하게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했다. 5월에는 월간 타율이 0.259(58타수 15안타)로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장타력에 힘을 보탰다. 그러다 6월에는 10경기에서 월간 타율 0.250(24타수 6안타)을 기록했고, 홈런은 1개도 터트리지 못했다. 이어 7월에는 9경기에서 홈런 1개를 치긴 했지만, 월간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8월 3경기 타율 0.200에 그친 뒤 지난 6일 두산전을 끝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범석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자원이었다. 특히 타격 재능 하나만큼은 정말 뛰어나다는 게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지배적인 평가였다. 그는 2022년 고교 무대에서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10홈런 31타점, 24개의 4사구, OPS(출루율+장타율) 1.227을 마크했다. 경남고 주전 포수로 황금사자기대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18세 이하(U-18)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서는 4번 타자로 활약했다. LG는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프로 첫 해인 2023시즌 김범석은 10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의 성적을 올렸다.
LG 김범석이 지난 7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김범석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4(17타수 5안타) 2루타 1개, 3타점, 3볼넷 6삼진을 마크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2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범석을 대신해 외야수 송찬의가 1군 라인업에서 말소됐다. 송찬의는 지난 16일 1군으로 콜업됐으나, 5경기에서 타율 0.111(9타수 1안타)에 그쳤고, 다시 2군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범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아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해민(중견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염 감독은 경기 전 김범석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내일(29일) 김범석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석이 1루수로 나설 경우,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배치되면서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염 감독은 "오스틴도 체력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지명타자는 앞으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출전할 것이다. 일단 피로도가 높은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김범석이 LG의 2위 탈환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인가.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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