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KT 위즈가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60승(62패 2무)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 '-2'를 기록했다. 2연패 탈출 성공. 리그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64승 56패 2무를 마크하며 3위에 자리했다. KT는 전날(27일) 1-6으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KT 선발 조이현은 2이닝(26구) 3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3회부터 마운드를 원상현에게 넘겼다. 이강철 KT 감독의 승부수였다. 상대 팀의 타순이 한 바퀴 돌자마자 과감하게 선발 투수를 바꿔버린 것이다.
KT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말 김민이 문보경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초구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2사 후에는 장성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역시 김진성의 초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4-4 원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KT는 연장 10회초 상대 불펜을 공략하며 4득점에 성공,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조이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상현은 3⅓이닝(63구)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어 김민수(1이닝)와 김민(1⅓이닝), 박영현(1⅓이닝), 우규민(1이닝)이 차례로 출전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1안타를 친 KT 타선에서는 로하스와 김민혁, 장성우, 배정대, 오윤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특히 박영현은 이날 승리로 KBO 역대 11번째 한 시즌 10승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조용준(현대 소속) 이후 20년 만에 나온 대기록(10승 34세이브)이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조이현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비록 빨리 교체하긴 했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이 감독은 "원상현이 긴 이닝을 던지면서 끝까지 승부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면서 "김민도 실투가 나왔지만, 잘 막아줬다. 이어 등판한 박영현과 우규민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박영현의 10승을 축하한다"며 기쁨을 함께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초반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오윤석과 황재균이 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춰줬다. 연장 10회초에는 장성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제 KT는 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LG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이어 30일에는 수원 KT 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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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클로저 박영현이 28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
KT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60승(62패 2무)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 '-2'를 기록했다. 2연패 탈출 성공. 리그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64승 56패 2무를 마크하며 3위에 자리했다. KT는 전날(27일) 1-6으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KT 선발 조이현은 2이닝(26구) 3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3회부터 마운드를 원상현에게 넘겼다. 이강철 KT 감독의 승부수였다. 상대 팀의 타순이 한 바퀴 돌자마자 과감하게 선발 투수를 바꿔버린 것이다.
KT는 양 팀이 1-1로 맞선 7회말 김민이 문보경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8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초구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2사 후에는 장성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황재균이 역시 김진성의 초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4-4 원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KT는 연장 10회초 상대 불펜을 공략하며 4득점에 성공, 승부를 결정지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KT전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오윤석이 8회초 무사에서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홈인하고 있다. |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KT전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황재균이 8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총 11안타를 친 KT 타선에서는 로하스와 김민혁, 장성우, 배정대, 오윤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특히 박영현은 이날 승리로 KBO 역대 11번째 한 시즌 10승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조용준(현대 소속) 이후 20년 만에 나온 대기록(10승 34세이브)이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투수 조이현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며 비록 빨리 교체하긴 했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이 감독은 "원상현이 긴 이닝을 던지면서 끝까지 승부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줬다"면서 "김민도 실투가 나왔지만, 잘 막아줬다. 이어 등판한 박영현과 우규민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 박영현의 10승을 축하한다"며 기쁨을 함께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초반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오윤석과 황재균이 홈런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춰줬다. 연장 10회초에는 장성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제 KT는 29일 오후 6시 30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T는 고영표를 선발로 앞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LG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이어 30일에는 수원 KT 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겨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KT전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1회초 1사 3루에서 3루주자 로하스가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 때 선제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이강철(가운데) KT 감독이 28일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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