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KT 위즈가 연이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제 KT는 4위를 정조준한다.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61승 62패 2무를 마크하며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 '-1'을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5위. 4위 두산과 승차를 어느새 2경기까지 좁혔다. KT는 시즌 초반이었던 4월 21일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어느새 도약에 성공하며 4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KT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손주영을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내야 안타, 오윤석의 번트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와 황재균이 차례로 범타에 그쳤으나, 후속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문상철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은 뒤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배정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모처럼 연속 안타가 터졌다. 1사 후 이영빈, 홍창기, 신민재가 KT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스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고, 다음 타자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날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4회말. KT가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간 뒤 1사 후 이영빈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계속해서 홍창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신민재의 1루수 앞 땅볼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이영빈이 득점했다. 점수는 3-5가 됐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KT는 8회초 대거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4-5,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강백호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배정대의 희생번트 때 2루 진루에 안착했다.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심우준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로하스가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 오윤석마저 중전 적시타를 올리며 8-5를 만들었다.
KT는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이 오지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 대타 김범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각각 내주며 8-7,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⅔이닝(100구)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손동현(⅔이닝), 김민수(⅔이닝), 우규민(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해낸 뒤 박영현(1이닝 2실점)이 마지막에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3안타의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진인 로하스와 오윤석이 각각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5회말 위기에서 등판한 손동현이 상대의 추가 득점을 막아주면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어 등판한 김민수, 우규민, 김민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영현도 힘든 상황 속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줬다"며 불펜 투수들을 골고루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8회초 오재일의 홈런으로 흐름을 바꿨고, 로하스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윤석의 추가 적시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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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한 이강철 kt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스1 |
KT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61승 62패 2무를 마크하며 5할 승률 기준, 승패 마진 '-1'을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5위. 4위 두산과 승차를 어느새 2경기까지 좁혔다. KT는 시즌 초반이었던 4월 21일 순위가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어느새 도약에 성공하며 4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KT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손주영을 공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내야 안타, 오윤석의 번트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와 황재균이 차례로 범타에 그쳤으나, 후속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문상철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은 뒤 강백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배정대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모처럼 연속 안타가 터졌다. 1사 후 이영빈, 홍창기, 신민재가 KT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스틴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고, 다음 타자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희생타를 날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4회말. KT가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나간 뒤 1사 후 이영빈의 우중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계속해서 홍창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신민재의 1루수 앞 땅볼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이영빈이 득점했다. 점수는 3-5가 됐다.
KT 위즈 선수들. /사진=KT 위즈 제공 |
KT는 9회말 마무리 박영현이 오지환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 대타 김범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각각 내주며 8-7,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4⅔이닝(100구)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난조를 겪었다. 하지만 손동현(⅔이닝), 김민수(⅔이닝), 우규민(1이닝), 김민(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해낸 뒤 박영현(1이닝 2실점)이 마지막에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13안타의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진인 로하스와 오윤석이 각각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후 '승장' 이강철 KT 감독은 "5회말 위기에서 등판한 손동현이 상대의 추가 득점을 막아주면서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어 등판한 김민수, 우규민, 김민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영현도 힘든 상황 속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켜줬다"며 불펜 투수들을 골고루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8회초 오재일의 홈런으로 흐름을 바꿨고, 로하스가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윤석의 추가 적시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KT전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역전 3타점 적시타를 날린 KT 로하스가 오윤석의 안타 때 득점한 후 황재균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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