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트레이드 복덩이가 강속구에 손등을 강타 당하는 아찔한 부상을 입었다.
손호영(30·롯데 자이언츠)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회초 조던 발라조빅의 몸쪽 시속 149㎞ 직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1회말 수비를 앞두고 노진혁과 교체됐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손호영은 볼카운트 1-2에서 발라조빅의 몸쪽 빠른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려던 중 오른쪽 손등에 타구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손호영은 이내 털고 일어나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더그아웃에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국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은 1회초 타석에서 우측 손등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교체돼 현재 아이싱 중이고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근심이 커진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5위 KT 위즈를 3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격차가 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고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여전히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던 롯데다.
손호영의 몸 상태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손호영은 공수 양면에서 올 시즌 롯데의 핵심 중 핵심 선수다. 시즌을 앞두고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단숨에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홍익대 자퇴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로 향한 손호영은 투수로 전향하는 파격적인 시도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귀국해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활약한 뒤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4시즌 동안 타율 0.253(158타수 40안타) OPS 0.66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우강훈과 트레이드 된 뒤 기량을 꽃피우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호영은 79경기에서 타율 0.339 17홈런 67타점, OPS 0.969로 맹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이 정도 이상 잘하면 메이저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며 ""워낙 스윙 스피드가 좋다. 맞으면 속도가 상당하다.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 내야에서도 한 두 발만 움직여도 (그 사이에) 공이 빠져 나간다. 중심 타자에다가 3루수로서도 잘 해주고 있다. 2루수도 잘 하고 수비 범위도 더 넓을 것 같은데 2루는 이미 고승민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1일 경기를 앞두고도 손호영의 이름이 언급됐다. 올 시즌 새로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내야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와준 게 컸다. 고승민이 2루에 들어가고 손호영도 오면서 내야가 딱 잡힌 게 컸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타석부터 뼈아픈 몸에 맞는 공으로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중요한 건 경기 후 받을 병원 검진의 결과다. 정신 없이 바쁠 9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공수 양면에서 손호영의 이탈이 길어진다면 결과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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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호영이 1일 두산전 1회초 손등에 투구를 맞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
손호영(30·롯데 자이언츠)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회초 조던 발라조빅의 몸쪽 시속 149㎞ 직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1회말 수비를 앞두고 노진혁과 교체됐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손호영은 볼카운트 1-2에서 발라조빅의 몸쪽 빠른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려던 중 오른쪽 손등에 타구를 맞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손호영은 이내 털고 일어나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으나 더그아웃에서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국 교체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손호영은 1회초 타석에서 우측 손등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해 교체돼 현재 아이싱 중이고 경기 종료 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근심이 커진다.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5위 KT 위즈를 3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격차가 있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고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여전히 가을야구 희망을 키워가던 롯데다.
손호영의 몸 상태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손호영은 공수 양면에서 올 시즌 롯데의 핵심 중 핵심 선수다. 시즌을 앞두고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단숨에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홍익대 자퇴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로 향한 손호영은 투수로 전향하는 파격적인 시도에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귀국해 독립 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활약한 뒤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3순위로 LG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4시즌 동안 타율 0.253(158타수 40안타) OPS 0.663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 우강훈과 트레이드 된 뒤 기량을 꽃피우고 있었다.
손호영(가운데)이 손등에 투구를 맞고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
김태형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이 정도 이상 잘하면 메이저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며 ""워낙 스윙 스피드가 좋다. 맞으면 속도가 상당하다. 방망이 중심에 맞으면 내야에서도 한 두 발만 움직여도 (그 사이에) 공이 빠져 나간다. 중심 타자에다가 3루수로서도 잘 해주고 있다. 2루수도 잘 하고 수비 범위도 더 넓을 것 같은데 2루는 이미 고승민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1일 경기를 앞두고도 손호영의 이름이 언급됐다. 올 시즌 새로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내야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와준 게 컸다. 고승민이 2루에 들어가고 손호영도 오면서 내야가 딱 잡힌 게 컸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타석부터 뼈아픈 몸에 맞는 공으로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중요한 건 경기 후 받을 병원 검진의 결과다. 정신 없이 바쁠 9월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공수 양면에서 손호영의 이탈이 길어진다면 결과에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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