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2번째 1G 3도루’ 오타니, 52홈런-54도루 페이스 “50-50? 건강하다면 기회 있어”
입력 : 202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더 가까워졌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3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냈지만 베츠가 4-6-3 병살타를 쳤다. 4회 2사 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7회초 1사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연달아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3루까지 들어갔다. 베츠는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프리먼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오타니가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135경기 타율 2할9푼2리(537타수 157안타) 44홈런 98타점 109득점 46도루 OPS .993을 기록중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까지 홈런 6개와 도루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52홈런-54도루 페이스다. 이날 경기에서만 도루 3개를 추가하며 50홈런-50도루 달성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경기 3도루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 시즌 전까지는 1경기 2도루가 최고 기록이었지만 올 시즌에만 두 차례 3도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가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도루도 3번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역대 첫 50홈런-50도루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인 다이아몬드백스에 승리하며 4연전에서 3승 1패를 챙겼다”라고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경기나 남았는지 모르겠다. 건강한 상태로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50홈런-50도루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서 “첫 2경기에서 승리하고 어제는 져버렸지만 모두 분위기를 전환해 좋은 경기를 하면서 지구 라이벌을 이긴 것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저스의 지구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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