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매일 같이 치고 달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대체 언제 쉬는 걸까.
일본 매체 닛테레 뉴스는 3일 "5월 말 이후 휴식이 없는 오타니는 당분간 계속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1회부터 안타를 신고했던 오타니는 4회 3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2번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44호 도루에 성공했다. 3-1로 앞서던 7회에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연거푸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하며 한 경기에서만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이날 11-6으로 이겼다. 애리조나와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장식한 다저스는 시즌 83승 55패(승률 0.601)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3위 애리조나와는 6경기 차로 벌어져 지구 우승도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이날 취재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에게 "오타니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 있나"는 질문이 나왔다. 올해 팀이 치른 138경기 중 135경기에 나선 그는 특히 5월 29일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결장한 후 이날까지 81경기에서 모두 출전 중이다. 그 중에서 교체로 빠진 경기는 단 2게임 뿐이다.
특히 이 기간 오타니는 시즌 46개의 도루 중 33개를 몰아서 성공했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며 도루가 더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시도 자체가 많은 체력 소모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마 휴식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왜일까. 그는 "오타니의 몸 상태에 달린 일이다"며 "그가 쉬고 싶다고 할 때나 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만 쉬게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오타니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휴식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타니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투수를 제외한 포지션에서는 단 7경기(우익수 6경기, 좌익수 1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올헤는 투수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예년에 비해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또한 홈런 6개, 도루 4개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50(홈런)-50(도루) 도전을 지원해주기 위함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2홈런-54도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오타니에게 타석 기회를 계속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MVP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뉴욕 메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록트 온 메츠'의 호스트인 라이언 핀켈스타인은 최근 "오타니가 프란시스코 린도어보다 MVP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는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타니는) 원하는 만큼 스윙을 하고, 이닝과 이닝 사이에는 마사지를 받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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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일본 매체 닛테레 뉴스는 3일 "5월 말 이후 휴식이 없는 오타니는 당분간 계속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1회부터 안타를 신고했던 오타니는 4회 3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2번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44호 도루에 성공했다. 3-1로 앞서던 7회에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연거푸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하며 한 경기에서만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이날 11-6으로 이겼다. 애리조나와 원정 4연전을 3승 1패로 장식한 다저스는 시즌 83승 55패(승률 0.601)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 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3위 애리조나와는 6경기 차로 벌어져 지구 우승도 다가오고 있다.
그런데 이날 취재진을 만난 로버츠 감독에게 "오타니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 있나"는 질문이 나왔다. 올해 팀이 치른 138경기 중 135경기에 나선 그는 특히 5월 29일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결장한 후 이날까지 81경기에서 모두 출전 중이다. 그 중에서 교체로 빠진 경기는 단 2게임 뿐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3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7회 초 3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아마 휴식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왜일까. 그는 "오타니의 몸 상태에 달린 일이다"며 "그가 쉬고 싶다고 할 때나 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만 쉬게 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오타니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휴식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타니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투수를 제외한 포지션에서는 단 7경기(우익수 6경기, 좌익수 1경기)에 출전했다. 여기에 지난해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올헤는 투수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예년에 비해 체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또한 홈런 6개, 도루 4개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50(홈런)-50(도루) 도전을 지원해주기 위함으로도 볼 수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52홈런-54도루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오타니에게 타석 기회를 계속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명타자이기 때문에 MVP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뉴욕 메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록트 온 메츠'의 호스트인 라이언 핀켈스타인은 최근 "오타니가 프란시스코 린도어보다 MVP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는 못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타니는) 원하는 만큼 스윙을 하고, 이닝과 이닝 사이에는 마사지를 받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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