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 잠수함 투수, 77일 만에 1군 복귀했는데...LG전 비밀병기 될까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이 불펜 투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올 시즌 가장 성적이 좋았던 LG전에 비밀 병기가 될 수 있을까.

올 시즌 1군 보다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박종훈은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박종훈의 1군 마지막 등판은 6월 16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당시 2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종훈은 2군에서 줄곧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두 달 넘게. 1군 복귀 기회는 오지 않았다. SSG는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앤더슨, 엘리아스, 젊은 유망주 오원석, 송영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박종훈은 불펜 투수로 1군 복귀를 준비했다. 8월말 2군에서 두 차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8월 28일 NC전에서 2이닝 3실점, 지난 8월 31일 두산전에서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73⅔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고,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1군에 복귀했다. 

SSG 랜더스 박종훈 / OSEN DB

박종훈은 올해 1군에서 성적은 9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30⅓이닝을 던져 35피안타 6피홈런 19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군에 올라온 박종훈을 불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1일 NC전에서는 등판 기회가 없었다.

박종훈은 LG 상대로는 그나마 성적이 괜찮았다. LG전 평균자책점은 2경기 2.08이다. LG 상대로 4월에 1경기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6월에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4~5일 잠실구장에서 LG와 2연전을 갖는다. 박종훈이 불펜 투수로 등판할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은 2017년 12승, 2018년 14승, 2020년 13승으로 3차례 10승을 기록했다. 2021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내리막 길이다. SSG는 2021시즌이 끝나고 박종훈과 5년 총액 65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FA가 되기 전에 미리 붙잡았다. 

2022시즌 중반에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박종훈은 2022년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제대로 시즌을 준비한 2023년 18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6.19로 이전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까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orange@osen.co.kr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