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지난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영건' 이용준(22·NC 다이노스)이 '연패 스토퍼'가 돼 1군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용준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6번째 선발 투구였다.
1회 초 첫 타자 이주형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이용준은 김혜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송성문을 2루수 땅볼,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출발했다. 이어 2회에는 변상권-장재영-김재현에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이용준은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9번 원성준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이주형에게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후속 두 타자를 잘 잡아내며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로도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이용준이었다. 그는 4회에는 2사 후 장재영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가 나왔지만 김병휘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애는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어진 1사 3루에서 투수 땅볼과 삼진이 나오면서 이닝의 문을 닫았다.
이날 이용준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번째 승리이자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그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지난해 4월 23일 창원 롯데전(6이닝 무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었다. 최고 시속 146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용준의 호투와 타선의 도움 속에 NC는 11-5로 이겼다. 경기 후 강인권 NC 감독 역시 "이용준 선수가 선발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올해 이용준은 6경기(25⅓이닝)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대체 선발로만 세 차례 나온 그는 8월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NC의 화요일 8연패를 멈추게 하면서 '연패 스토퍼'가 됐다.
경기 후 이용준은 "청주에서 11연패를 깰 때부터 세 경기가 좋았다면 좋았다"며 "항상 코치님이 '길게 보지 말고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오늘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6회까지 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해 초반 한때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던 이용준은 후반기 불펜으로 강등됐고, 올 시즌에는 아예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면서 절치부심했다. 최근 신민혁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시즌아웃되는 등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다시 기회를 얻어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용준은 "속상한 건 당연히 있었지만, 내가 준비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고 2군에서 계속 준비했다"며 "잠깐 잘했다고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계속 발전하고 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군에서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제 이용준은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잠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는 "내년에 없다, 군대 간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퀄리스타트를 하고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기에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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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준이 3일 창원 키움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이용준은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6번째 선발 투구였다.
1회 초 첫 타자 이주형에게 초구 중전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이용준은 김혜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송성문을 2루수 땅볼,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출발했다. 이어 2회에는 변상권-장재영-김재현에게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이용준은 3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9번 원성준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허용한 그는 이주형에게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래도 후속 두 타자를 잘 잡아내며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로도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이용준이었다. 그는 4회에는 2사 후 장재영의 볼넷과 김재현의 안타가 나왔지만 김병휘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6회애는 선두타자 송성문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어진 1사 3루에서 투수 땅볼과 삼진이 나오면서 이닝의 문을 닫았다.
이날 이용준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번째 승리이자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그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건 지난해 4월 23일 창원 롯데전(6이닝 무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었다. 최고 시속 146km의 패스트볼을 뿌리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NC 이용준이 3일 창원 키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올해 이용준은 6경기(25⅓이닝)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7월까지 대체 선발로만 세 차례 나온 그는 8월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1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NC의 화요일 8연패를 멈추게 하면서 '연패 스토퍼'가 됐다.
경기 후 이용준은 "청주에서 11연패를 깰 때부터 세 경기가 좋았다면 좋았다"며 "항상 코치님이 '길게 보지 말고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오늘도 그렇게 하다 보니까 6회까지 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해 초반 한때 신인왕 후보에도 올랐던 이용준은 후반기 불펜으로 강등됐고, 올 시즌에는 아예 개막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하면서 절치부심했다. 최근 신민혁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로 시즌아웃되는 등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다시 기회를 얻어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용준은 "속상한 건 당연히 있었지만, 내가 준비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고 2군에서 계속 준비했다"며 "잠깐 잘했다고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생각한다. 계속 발전하고 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2군에서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제 이용준은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잠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는 "내년에 없다, 군대 간다, 이런 생각은 전혀 없다.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퀄리스타트를 하고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기에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C 이용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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