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김선빈 극적 동점포 잠재운 10회 장진혁 번개홈터치...한화 2연승 5위 맹추격, KIA 3연승 마감 [광주 리뷰]
입력 : 2024.09.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한화 선수들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연승을 달리며 5위를 맹추격했다. 

한화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4로 힙겹게 승리했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4-1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 장진혁의 번개같은 홈터치로 기어코 승리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보여준 승리였다. 이날 나란히 패한 4위 두산에 1.5경기, 5위 KT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타자들이 1회초 KIA 선발 김도현을 초반 두들겼다. 1회초 2사후 안치홍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거세게 밀어부쳤다. 노시환이 사구로 출루하자 채은성이 가볍게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기선제압했다. 이어 장진혁도 중전적시타, 김태연은 우전적시타를 차례로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도현이 구위와 제구가 살아나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은 이후 5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선발이 무너지지 않고 버텼는데 KIA 강타선이 살아나지 않았다. 한화 선발  와이스에 완벽하게 막혔다. 노히트를 당하던 KIA는 5회2사후 김선빈이 3루수 송구실책으로 1루를 밟아 퍼펙트를 모면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OSEN DB

한화는 6회초 다시 2사후 기회를 만들었다. 좌완 김기훈을 상대로 채은성과 장진혁이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끈질긴 승부욕을 보였다. 김태연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도윤 사구, 최재훈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문현빈의 빗맞은 1루 내야 안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잘 풀리는 하루였다. 

와이스는 7회까지 투구수 69구에 불과해 노히트게임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선두 KIA도 힘이 있었다. 8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월솔로포를 앞세워 노히트게임과 완봉 위기를 모두 모면했다. 이어 2사후 한준수와 박정우가 연속안타를 터트려 와이스를 강판시켰다. 여기에서 노시환의 호수비가 빛났다. 3유간을 빠지는 바운드 큰 타구를 잡아 앉은채로 1루에 송구해 최대위기를 모면했다. 

9회말 KIA 공격에서 극적 장면이 벌어녔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침묵했으나 나성범이 좌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2-4까지추격하며 실낱같은 불씨를 이었다. 이어 등장한 김선빈이 한화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KIA 김선빈./OSEN DB

한화도 밀리지 않았다. 10회초 1사후 장진혁이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KIA 구원투수 장현식의 폭투때 3루에 진출했다. 이어 유로결이 삼진을 당할때 리드폭이 길었던 장진혁이 협살에 걸리는듯 했으나 포수의 악송구가 나왔그 그 틈에 전광석화처럼 홈을 터치해 결승점을 뽑았다. 

경기의 지배자는 와이스였다.  최고 154km짜리 강속구와 스위퍼, 커브와 포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3할타선을 봉쇄했다. 7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였다. 올해 KIA를 상대로 11이닝 2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흔들렸으나 제대로 설욕을 했다. 뜨거웠던 김도영도 김선빈도 최형우도 속수무책이었다. 

김도현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2사후 집중안타를 맞은 것이 패인이었다. 김기훈 아웃카운트 2개를 잘잡은 뒤 1실점했고 김대유와 임기영, 김승현, 박준표가 바통을 이으며 최소실점으로 막았으나 10회 장현식이 무너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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