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치명적인 실책→8위 추락...내야 중심 잡아줘야 할 베테랑, 실책으로 자멸하다
입력 : 2024.09.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SG 김성현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부상으로 휑해진 내야의 허전함을 실감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의 경기.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요즘 웃을 일이 그다지 없는데 그래도 자꾸 웃으려고 한다"며 부상 선수들 상태에 관해 언급했다.  

공수에서 주축 선수들인 최정과 박성한이 아프다. 최정은 지난 1일 NC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1회말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연습 스윙을 하다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검진 결과 담 증세. 박성한은 허벅지에 타구를 맞아 타박상이다. 

이숭용 감독은 "정이는 내일까지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빠르면 롯데전(7일)에 맞춰보려고 한다. 성한이는 어제 라이브 배팅을 했다. 성한이도 롯데전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야 핵심 선수 2명이 모두 빠지면서, 젊은 유망주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은 "3루에 (박)지환이가 나가고 2루에는 (정)준재가 나간다. 1루엔 (고)명준이를 넣었다. 이렇게 영건들이 출격한다. 그래서 유격수를 고민하다가 성현이를 쓰는 게, 이제 베테랑으로서 내야 중심을 잡아달라는 의미로 출장시켰다"고 설명했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박지환(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하재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김성현(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SSG은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1루 상황 LG 오스틴이 내야 땅볼을 치고 상대 수비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2024.09.04 / dreamer@osen.co.kr

그런데 베테랑 김성현이 1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LG는 1회 톱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오스틴의 3유간 타구를 3루수 박지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3루로 뛴 2루주자 오지환이 3루수를 보지도 않은 채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었다.

다이빙캐치로 잡고 일어선 3루수는 1루가 아닌 홈으로 송구, 오지환이 런다운에 걸렸다. 포수가 다시 3루로 던졌는데,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죽다 살아난 오지환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타자주자 오스틴은 재빨리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LG는 1사 1,3루에서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주자 오지환 옆으로 송구가 날아가서 시야에 방해가 됐을 수 있었더라도, 베테랑이라면 충분히 잡아줘야 할 송구였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1회 비자책으로 2점을 실점했다. 가뜩이나 LG에 상대 성적이 약한 오원석에게 큰 부담이 되는 점수였다. 

오원석은 2회 2사 후에 사구, 1타점 2루타,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SSG 타선은 이날 LG 선발 임찬규에게 7회까지 단 2안타로 꽁꽁 묶였고 1점도 뽑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6위 한화가 KIA에 승리했고, 롯데가 KT에 역전승을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SSG는 8위로 밀려났다. 9위 NC에 승차 없이 승률 1리 앞서 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LG는 임찬규, 방문팀 SSG은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무사 1루 상황 SSG 선발 오원석이 강판되고 있다. 2024.09.04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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