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경기 후반 빅이닝을 만들어 짜릿한 역전승을 만든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경쟁에 한 발짝 다가갔다. 사령탑도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 후 1패를 당했던 롯데는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전적 57승 63패 3무(승률 0.475)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5위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며 5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5회 초 2사 후 6번 강백호부터 2번 김민혁까지 6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롯데는 0-4로 밀리고 말았다. 5회 말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첫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로 살아나간 후 전준우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레이예스를 불러들였다. KT는 정훈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투수를 김민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정훈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더 올렸다.
나승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박승욱과 대타 이정훈도 연속 안타를 뽑아내면서 5-4로 끝내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KT의 번트 수비 시프트를 틈타 2루 주자 박승욱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윤동희의 타구 때 3루수 오윤석이 실책을 저질러 박승욱이 홈인했다. 롯데는 1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2아웃에서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대타 안현민을 끝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롯데는 7회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6안타를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대타가 한 명(정보근→이정훈), 대주자가 무려 3명(정훈→장두성, 나승엽→신윤후, 이정훈→김민석)이나 나왔다. 경기 후 베테랑 정훈(37)은 이런 김태형(57)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감독님이 하시는 게 다 맞다. 선장을 믿고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기 중후반까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7회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선발 윌커슨 선수에 이어 진해수,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 선수가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마운드의 활약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 김태형 감독. |
롯데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 후 1패를 당했던 롯데는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전적 57승 63패 3무(승률 0.475)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면서 5위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히며 5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다.
롯데는 선발 애런 윌커슨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다 5회 초 2사 후 6번 강백호부터 2번 김민혁까지 6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롯데는 0-4로 밀리고 말았다. 5회 말 박승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지만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며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첫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로 살아나간 후 전준우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레이예스를 불러들였다. KT는 정훈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투수를 김민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정훈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더 올렸다.
롯데 이정훈(왼쪽)이 4일 사직 KT전에서 7회 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기록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2아웃에서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로 2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대타 안현민을 끝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롯데는 7회 총력전을 펼쳤다. 롯데는 6안타를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대타가 한 명(정보근→이정훈), 대주자가 무려 3명(정훈→장두성, 나승엽→신윤후, 이정훈→김민석)이나 나왔다. 경기 후 베테랑 정훈(37)은 이런 김태형(57)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감독님이 하시는 게 다 맞다. 선장을 믿고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야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경기 중후반까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7회 대량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선발 윌커슨 선수에 이어 진해수, 김상수, 구승민까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마무리 김원중 선수가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마운드의 활약도 언급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