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매년 명절 연휴, 어떤 영화를 먼저봐야 할지 고민했던 관객이라면 올 추석 연휴에는 선택의 폭이 줄었다. 으레 여름 성수기만큼 뜨거웠던 명절 극장가가 한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명절에 우르르 몰려 개봉한 영화들이 제 살 깎아먹기를 한 학습효과도 생긴 탓이다.
최근 몇 년간 추석 극장가 개봉 영화들을 살펴보면 2018년 '협상', '안시성', '명당'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등 면면이 화려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는 '국제수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담보' 2021년 '보이스', '기적'등 2편 이상의 영화들이 개봉했고 2022년에는 현빈 유해진의 '공조2: 인터내셔날'이 나 홀로 개봉해 흥행의 단맛을 봤다.
극장가가 살아나나 싶었던 지난해에는 송강호의 '거미집', 강동원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의 '1947 보스톤' 등 티켓 파워 있는 배우들의 기대작 세 편이 맞붙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요즘 관객들의 영화 관람 형태가 바뀌며, 보고 싶은 영화를 순차적으로 보는 것보다 재미가 검증된 영화 한 편을 제대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여러편의 영화들이 기대작과 함께 나오는 대신, 경쟁을 피하게 된 것이다. 검증 된 재미를 찾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배우들의 새로운 이야기보다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영화의 속편이 더 주목 받기도 한다.
덕분에 9년 만에 극장에 돌아오는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유일한 화제작인 '베테랑2'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개봉 전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13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작. 9년 만에 개봉하는 만큼 지금의 20대 초 중반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모르는이가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베테랑2'는 전작과 다른 이야기로 관객과 만난다. 친숙한 황정민에 새로운 정해인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주목된다.
류승완 감독의 범죄 액션은 이미 범죄 액션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연 '범죄도시'와는 결을 달리 한다.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매력에 기댄 '범죄도시' 시리즈와 달리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라는 자체가 브랜드인만큼 차별화 된 이야기로 우리 사회를 건드리고 관객을 터치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베테랑2'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궁금해진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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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테랑2' 스틸컷 |
매년 명절 연휴, 어떤 영화를 먼저봐야 할지 고민했던 관객이라면 올 추석 연휴에는 선택의 폭이 줄었다. 으레 여름 성수기만큼 뜨거웠던 명절 극장가가 한산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없어지기도 했지만, 명절에 우르르 몰려 개봉한 영화들이 제 살 깎아먹기를 한 학습효과도 생긴 탓이다.
최근 몇 년간 추석 극장가 개봉 영화들을 살펴보면 2018년 '협상', '안시성', '명당'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등 면면이 화려했다. 코로나 시기인 2020년에는 '국제수사',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담보' 2021년 '보이스', '기적'등 2편 이상의 영화들이 개봉했고 2022년에는 현빈 유해진의 '공조2: 인터내셔날'이 나 홀로 개봉해 흥행의 단맛을 봤다.
극장가가 살아나나 싶었던 지난해에는 송강호의 '거미집', 강동원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의 '1947 보스톤' 등 티켓 파워 있는 배우들의 기대작 세 편이 맞붙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사진='베테랑2' 스틸컷 |
요즘 관객들의 영화 관람 형태가 바뀌며, 보고 싶은 영화를 순차적으로 보는 것보다 재미가 검증된 영화 한 편을 제대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여러편의 영화들이 기대작과 함께 나오는 대신, 경쟁을 피하게 된 것이다. 검증 된 재미를 찾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배우들의 새로운 이야기보다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영화의 속편이 더 주목 받기도 한다.
덕분에 9년 만에 극장에 돌아오는 영화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유일한 화제작인 '베테랑2'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개봉 전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13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후속작. 9년 만에 개봉하는 만큼 지금의 20대 초 중반에게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이가 없네~"라는 대사는 모르는이가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베테랑2'는 전작과 다른 이야기로 관객과 만난다. 친숙한 황정민에 새로운 정해인이 더해져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주목된다.
류승완 감독의 범죄 액션은 이미 범죄 액션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연 '범죄도시'와는 결을 달리 한다. 마동석이라는 배우의 매력에 기댄 '범죄도시' 시리즈와 달리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라는 자체가 브랜드인만큼 차별화 된 이야기로 우리 사회를 건드리고 관객을 터치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베테랑2'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궁금해진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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