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인문학 콘서트로 또 한 번의 감동을 안겼다.

구수환 감독은 9월 6일 나주교육지원청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교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변정빈 교육장이 마련했으며, 지난 6월 이태석재단과 나주교육지원청이 체결한 글로벌 교육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실천 사례로, 10월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특강도 예정되어 있다.

교장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강연을 통해 이태석 정신이 나주지역 학교 현장에 깊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 교장단을 대상으로 한 강연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약 80분간 진행되었으며, 구 감독은 "행복한 사람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안네 프랑크의 명언을 인용하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과 학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태석 신부와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타심과 공감능력, 그리고 이태석 리더십의 핵심 가치를 전달했다.

교장단은 강연 내용을 열심히 기록하며 감동을 받았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행사 담당자 이영철 장학사는 "보통 강연 중간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도 있을법 하지만, 긴시간 흐트러짐없이 집중해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정빈 교육장은 "오는 10월에 열릴 제1회 나주 교육 박람회에도 이태석 신부의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이태석재단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구수환 감독은 "나주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이 다른 교육청으로 이태석 정신을 확산할 자신감을 주었다"고 말하며, 변정빈 교육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 감독은 최근 전남 해남과 서울 도산 아카데미에서도 강연을 진행하며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에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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