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다시 불을 붙였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아슬아슬하게 가을야구 희망을 지키고 있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강태율(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 타선은 14안타 2홈런을 몰아쳤다. 전준우(시즌 16호)와 박승욱(시즌 7호)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윤동희는 6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손호영은 3안타 경기를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선발투수 박진은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균안(1⅓이닝 무실점)-구승민(1이닝 1실점 비자책)-한현희(1이닝 1실점)-진승현(2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SSG는 정준재(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지명타자)-오태곤(1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최정이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에레디아와 박성한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오원석(⅔이닝 1실점 1자책)-장지훈(1⅔이닝 무실점)-한두솔(⅔이닝 무실점)-이로운(1이닝 1실점)-박시후(1이닝 2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최정-한유섬-하재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롯데는 2회초 1사에서 전준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나승엽의 볼넷과 정훈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승욱이 1타점 진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강태율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SG는 2회말 1사에서 이지영이 안타를 날렸다. 박지환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지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오태곤도 삼진을 당해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고승민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김광현이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으려고 했지만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2루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았다. 손호영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레이예스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뒤이어 전준우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4회에는 박승욱이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SSG는 4회말 2사에서 박성한의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지환이 삼진을 당했다. 롯데는 5회초 손호영 안타, 레이예스 볼넷, 전준우 진루타, 나승엽 1타점 희생플라이로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5회말 2사에서 에레디아의 2루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유섬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계속 끌려가던 SSG는 6회말 1사에서 박성한이 안타를 날렸고 이지영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지환은 삼진을 당했지만 오태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정준재는 투수 땅볼로 잡혀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7회에는 최정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더 따라갔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대타 노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황성빈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달아났다. 9회에는 나승엽 안타, 박승욱 안타, 서동욱 진루타, 윤동희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