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아쉬운 실책이 겹치면서 경기를 내줬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전날(11일) 시애틀에 7-3 승리를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2연승에는 실패했다. 선발 등판한 마이클 킹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1자책점) 투구를 하고 시즌 9패(12승)째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추격 중이다. 하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4.5경기 차이.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날 경기도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보가츠는 전날 경기에서도 유격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틀 후인 21일 김하성을 열흘 짜리 IL에 올렸다. 부상자 명단에 든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즈(지명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도노반 솔라노(1루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3회 3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선발 킹은 첫 타자 J.P 크로포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볼넷, 사구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유격수 보가츠와 2루수 크로넨워스의 실책이 겹치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킹이 1사 1, 2루에서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보가츠는 병살 플레이를 노리고 2루에 던졌지만 송구는 불안했고, 2루수 크로넨워스가 공을 떨어트렸다.
1사 만루 위기에서 킹은 콜 콜리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루크 레일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애드리안 모레혼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 2실점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7호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타티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과 2사 1, 2루에서 보가츠의 적시타로 추격하는 듯했다. 하지만 득점은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더는 실점하지 않았으나 타선에서 시애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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