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한화 5강행 걸린 '운명의 추석 3연전'... 2승 1패는 안된다, 3승 해야 희망 보인다
입력 : 2024.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과 롯데 김태형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번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 누군가가 싹쓸이승을 거둬야 가을야구의 희망을 볼 수 있기에, 피 튀기는 접전이 예상된다.

롯데와 한화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을 가진다. 13일은 오후 6시 30분, 14일과 15일은 오후 2시 경기 시작이다. 상대전적은 롯데가 6승 5패로 살짝 앞서있다.

두 팀은 현재 순위표상에서 딱 붙어있는 상황이다. 13일 경기 시작 전 기준 롯데는 시즌 승률 0.468(59승 67패 4무)로 7위, 한화는 승률 0.465(60승 69패 2무)로 0.5경기 차 뒤진 8위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한화와 롯데 다 썩 좋은 편은 아니다. 9월 들어 롯데는 4승 5무 1패(승률 0.444), 한화는 3승 6패(승률 0.333)다. 다만 최근 흐름은 주중 3경기에서 2승 1패를 한 롯데가 5연패에 빠진 한화보다는 다소 나은 상황이다.

결국 두 팀의 목표는 '5강 진입'이다. 현재 5위 두산 베어스와 롯데는 3.5경기, 한화는 4경기 차를 기록 중이다. 시즌이 13~14게임 남은 상황에서는 역전 가능성이 있는 숫자다. 여기에 최근 5위부터 10위까지의 팀들이 모두 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빠르게 분위기를 잡는 팀이 5위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짧은 기간 승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만 해서는 안된다.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스윕승을 하는 팀이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3연전 전승을 하게 되면 5위와 0.5~1경기 차까지도 추격할 수도 있다. 당연히 양 팀은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한다.

한화 류현진이 지난 5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한화 류현진이 지난 5월 8일 사직 롯데전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연패에 빠진 한화는 첫 경기부터 최고의 카드인 류현진(37)을 꺼내들었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마크한 그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1실점 이하로 막으며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문동주(21)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하이메 바리아(28)가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라이언 와이스(28)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롯데전에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5월 8일 사직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2회부터 5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했으나, 5회 들어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선발은 우완 박세웅(29)이다. 그는 올해 27경기에서 6승 9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 중이다. 6월 27일 사직 KIA전 이후 무려 11경기째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0.44(20⅓이닝 1자책점)의 평균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박세웅은 통산 한화전에서는 18경기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7.94로 좋지 않다. 올 시즌에도 첫 대결이었던 5월 28일 대전 경기에서는 4⅔이닝 1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9자책)으로 무너졌다. 다만 최근 상대했던 8월 28일 사직 게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박세웅이 지난달 27일 사직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세웅이 지난달 27일 사직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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