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황영묵 배출' 프로행 11명 독립야구단의 기적, 연천 군수는 왜 KBO를 찾았나
입력 : 2024.09.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김덕현 연천군수와 허구연 KBO 총재. /KBO 제공

[OSEN=이상학 기자] 프로 선수를 11명이나 배출한 독립야구단의 기적에는 KBO의 지원이 있었다. 

경기도 독립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덕현 연천 군수와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이 지난 13일 KBO를 방문했다. 구단 출범 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준 KBO 허구연 총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김덕현 연천 군수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주신 허구연 총재님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독립리그 야구는경기도 연천군’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떠올릴 수 있도록 야구 저변 확대 및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선수들의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구연 총재는 “훌륭한 지도와 구단 운영을 바탕으로 프로 진출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는 등 연천 미라클은 독립리그 운영의 롤모델이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약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OSEN=이석우 기자] 롯데 손호영. 2024.09.08 / foto0307@osen.co.kr

2015년에 창단한 연천 미라클은 독립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연천군으로부터 연간 3억원의 지원을 받아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독립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11명의 프로 진출 선수를 배출하며 모범적인 독립야구단 운영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12일 발표된 2024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 예비 명단에는 연천 미라클 출신인 손호영(롯데)이 포함됐다. 손호영은 올 시즌 89경기 타율 3할2푼7리(343타수 112안타) 17홈런 73타점 OPS .924로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데뷔 첫 해부터 112경기 타율 3할(333타수 100안타) 3홈런 34타점 OPS .730으로 활약 중인 황영묵(한화)도 연천 미라클 출신이다. 

KBO는 연천 미라클 방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야구공 2박스를 전달했다. 앞으로도 독립리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며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황영묵. 2024.09.13 / foto0307@osen.co.kr/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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