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시즌아웃급' 부상까지도 우려됐는데, 어느덧 재활경기에 돌입했다. NC 다이노스의 손아섭(36)이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손아섭은 14일 경남 창원의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아섭은 무리하지 않고 간단한 주루 플레이를 진행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메디컬적으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상태를 전했다. 앞서 2일 전(12일)에도 같은 상대와 만나 부상 후 70일 만의 첫 실전에 나섰던 그는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게임이었던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그는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었다.
상태를 체크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겠다는 사인을 벤치에 보냈고, 결국 손아섭은 절뚝이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당시에는 종아리 타박에 의한 찰과상이라고 했으나, 이후 검진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파열로 이어졌다면 시즌아웃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은 2024시즌에 마침표를 찍지 않았다. 꾸준히 재활 과정을 이어가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이에 8월 말 들어 배팅 훈련과 단계별 러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강인권(52) NC 감독은 9월 초 손아섭에 대해 "본인이 복귀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 한번 더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과 진료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라이브 배팅을 하고 2군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을 거친다면 9월 중순, 20일 안에는 될 것 같다"면서도 "저보다는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 감독의 말대로 손아섭은 9월 중순 드디어 실전에 복귀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손아섭은 이번 주 퓨처스팀(C팀)에 참가할 예정으로, 여기서도 통증 등 이상이 없다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NC는 15일 현재 59승 72패 2무(승률 0.450)로 9위에 위치하고 있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한 후반기 주장 박민우(31)가 분전하는 상황에서 이전까지 캡틴이었던 그의 복귀는 짐을 나눠가질 수 있는 포인트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필요한 5안타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컴백 여부가 중요하다. 손아섭은 부상 전 올해 79경기에 출전,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45득점 6도루 OPS 0.72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6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신고, 박용택(전 LG)이 가지고 있던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2504안타)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6일 기준으로는 통산 2511안타를 기록 중이다.
손아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양준혁과 박한이가 가지고 있는 16년 연속 기록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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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손아섭은 14일 경남 창원의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 연습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아섭은 무리하지 않고 간단한 주루 플레이를 진행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메디컬적으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상태를 전했다. 앞서 2일 전(12일)에도 같은 상대와 만나 부상 후 70일 만의 첫 실전에 나섰던 그는 주루플레이를 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게임이었던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그는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었다.
상태를 체크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겠다는 사인을 벤치에 보냈고, 결국 손아섭은 절뚝이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당시에는 종아리 타박에 의한 찰과상이라고 했으나, 이후 검진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파열로 이어졌다면 시즌아웃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었다.
NC 손아섭(오른쪽)이 지난 7월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강인권(52) NC 감독은 9월 초 손아섭에 대해 "본인이 복귀 의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다. 한번 더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과 진료를 하고 나면 그때부터 라이브 배팅을 하고 2군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을 거친다면 9월 중순, 20일 안에는 될 것 같다"면서도 "저보다는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 감독의 말대로 손아섭은 9월 중순 드디어 실전에 복귀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손아섭은 이번 주 퓨처스팀(C팀)에 참가할 예정으로, 여기서도 통증 등 이상이 없다면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NC는 15일 현재 59승 72패 2무(승률 0.450)로 9위에 위치하고 있고, 5위 두산 베어스와는 6.5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11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손아섭의 복귀가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한 후반기 주장 박민우(31)가 분전하는 상황에서 이전까지 캡틴이었던 그의 복귀는 짐을 나눠가질 수 있는 포인트다.
NC 손아섭이 KBO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하고 기념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손아섭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0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양준혁과 박한이가 가지고 있는 16년 연속 기록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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