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하트가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하트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해 25구를 던졌다. 직구 등 전 구종을 점검했고, 약 75% 강도로 투구를 했다.
NC 관계자는 “불펜피칭을 마치고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전하며 “향후 스케줄은 몸 상태 확인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트는 지난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가 53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지럼증을 느꼈고, 햄스트링 통증까지 겹쳤다.
하트는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햄스트링 부상을 소급 적용해서 KBO에 공문을 보냈다. 오는 21일 1군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검진 결과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하트는 불편함을 느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가 결정됐다.
하트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2.44, 탈삼진 172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 때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이 유력했으나, 평균자책점과 승률(.867)은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다승은 삼성 원태인(14승)에 1승 차이로 뒤진 2위다. 탈삼진도 1위에 키움 헤이수스(173개)에게 1개 차이로 2위다.
하트가 21일 이후 복귀한다면, 2차례 선발 등판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다승과 탈삼진에서 경쟁자들을 따라잡을 기회가 생긴다.
지난해 NC 소속으로 외국인 투수 최초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하며 MVP를 차지한 에릭 페디(현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NC는 17일 NC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에 박민우(2루수) 김주원(유격수) 데이비슨(지명타자) 권희동(좌익수) 김휘집(3루수) 김성욱(중견수) 도태훈(1루수) 김형준(포수) 한석현(우익수)이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이재학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