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정규시즌 2위 확정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2위 삼성은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정규시즌 2위 확정 매직넘버를 3에서 2로 줄였다. 시즌 76승 2무 60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5위 KT는 68승 2무 68패가 됐다.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고, 6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 쫓기는 신세가 됐다.
삼성은 선발 데니 레예스가 5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뒤 송은범(⅓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임창민(⅔이닝 1실점)-이상민(⅓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이상민은 시즌 2번째 승리, 김재윤은 9번째 세이브를 각각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김지찬, 구자욱, 류지혁이 멀티히트,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디아즈는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김지찬이 볼넷, 구자욱의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극적인 중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원정경기 마지막 이닝에서 결승점을 내며 연패를 끊은 선수단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승장 코멘트의 운을 뗐다.
그러면서 “투수진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송은범, 이상민 선수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후반부 승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라며 “타선에서는 6회 류지혁 선수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 그리고 필요한 타점과 득점을 올려준 김지찬 선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지만, 역시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 선수였다. 연패의 팀을 구한 값진 결승타이자 폭염에도 3루를 가득 채워주신 팬여러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라고 수훈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과 KT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2년차 신예 이호성, KT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시즌 상대 전적 7승 1무 7패 백중세에서 어느 팀이 상대 전적 우위로 시즌을 마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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