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지옥의 6연전 시작을 우려와 달리 가장 좋은 시나리오대로 마쳤다. 선발 투수의 깜짝 활약과 타선 폭발 속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69승 66패 2무를 기록, 4위 자리를 굳혔다. 3위 LG 트윈스도 승리해 격차를 2경기에서 더 좁히지 못했으나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5위 KT 위즈의 추격도 허용치 않았다.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와 상대 전적은 9승 6패 1무로 마무리했다.
여유로운 잔여경기 일정을 보내던 두산이지만 이날부터 지옥의 6연전을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브랜든 와델이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선발진이 없어 더 걱정을 키우던 두산이다.
최승용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최)승용이가 나가지만 투수들이 다 준비돼 있다"며 "8경기가 남았는데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념이나 중요성은 다른 페넌트레이스 경기들과는 다른 것 같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매일 승리한다는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1회초 최승용이 흔들렸다. 1번 타자로 변신한 김도영에게 3루타를 맞았고 박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도루까지 내주고 1사 1,3루에서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25호)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5회를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김선빈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임무를 마쳤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2회말 에릭 스타우트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김재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제러드 영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와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타우트는 2회말 허경민의 타석에서 투구 후 쓰러졌다. 허벅지를 붙잡고 통증을 호소한 스타우트는 결국 김기훈과 교체됐고 이후 KIA 마운드가 무너져내렸다. 3회에도 김재환이 2루타를 날렸고 상대 보크,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보탰다.
4회 양의지 솔로 홈런(시즌 17호)과 6회 정수빈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양의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승용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 마운드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19일 KIA전에서 홈런을 날리고 김재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4연승을 이어간 두산은 69승 66패 2무를 기록, 4위 자리를 굳혔다. 3위 LG 트윈스도 승리해 격차를 2경기에서 더 좁히지 못했으나 1경기 차로 쫓고 있는 5위 KT 위즈의 추격도 허용치 않았다.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와 상대 전적은 9승 6패 1무로 마무리했다.
여유로운 잔여경기 일정을 보내던 두산이지만 이날부터 지옥의 6연전을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브랜든 와델이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을 제외하고는 믿을 만한 선발진이 없어 더 걱정을 키우던 두산이다.
최승용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최)승용이가 나가지만 투수들이 다 준비돼 있다"며 "8경기가 남았는데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념이나 중요성은 다른 페넌트레이스 경기들과는 다른 것 같다. 내일을 생각하기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매일 승리한다는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그러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4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솔로포(25호)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5회를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김선빈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으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임무를 마쳤다.
타선 지원도 화끈했다. 2회말 에릭 스타우트를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김재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제러드 영의 1타점 2루타, 김재호와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타우트는 2회말 허경민의 타석에서 투구 후 쓰러졌다. 허벅지를 붙잡고 통증을 호소한 스타우트는 결국 김기훈과 교체됐고 이후 KIA 마운드가 무너져내렸다. 3회에도 김재환이 2루타를 날렸고 상대 보크,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재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보탰다.
4회 양의지 솔로 홈런(시즌 17호)과 6회 정수빈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양의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승용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남은 시즌과 가을야구에서 마운드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재환(오른쪽)이 득점 후 강승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