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올 시즌 최다 안타 1위를 굳혀가는 가운데 한국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이예스는 19일 현재 191안타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안타 11개를 추가할 경우 2014년 서건창(KIA 타이거즈)이 세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안타 신기록(201개)을 뛰어넘게 된다.
20일 창원 NC전이 우천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대기록 달성을 위해) 타순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3번(158타수)과 4번(382타수)으로 출장하고 있다.
'40홈런-40도루'에 3홈런-1도루를 남겨둔 KIA 김도영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후에 한 타석이라도 기회를 많이 갖기 위해 3번에서 톱타자로 기용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의 톱타자 기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사직 LG전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박세웅은 6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송재영은 아웃 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주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투구에 대해 “홈런 3개를 내줬는데 초구 카운트를 제대로 잡지 못한 게 아쉽다. 나머지 부분은 괜찮았다”고 했다. 또 “송재영은 1군에 올라온 자체가 앞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데뷔 첫 50도루 달성을 두고 “황성빈의 50도루 달성은 팀과 개인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며 “대주자로 기용한 건 도루하라고 내보낸 거다. 물론 뛰지 말아야 할 상황도 있었지만 많이 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황성빈은 5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지만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으로 3루를 향하다 아웃을 당했다. 더블 아웃으로 주자가 삭제됐다. 황성빈이기에 가능한 도전이었지만 홍창기의 송구가 워낙 정확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주력이라면 뛰는 게 맞다. 홍창기의 송구가 워낙 좋았다”고 했다.
롯데는 오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김태형 감독은 "내일(21일)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