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튠(Love Tun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22년 4인조로 데뷔해 ‘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국내외에서 승승장구 하던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멤버의 신체적·정신적 정신관리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멤버 키나는 소속사로 다시 복귀, 다른 세 멤버는 소속사와 법정 싸움을 이어갔다. 이에 소속사는 세 멤버에 대해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고 피프티 피프티의 새로운 멤버를 찾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후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 등이 새 멤버로 뽑히며 피프티 피프티는 5인조로 재편돼 이날 재데뷔에 나섰다.
키나는 “다섯 멤버에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었는데 피프티피프티의 새로운 시작을 이 자리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한 공백기에 대해 그는 “길었던 공백 시간동안 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항상 저는 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로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서 연습을 빠짐없이 이어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팀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대해 묻자 그는 “그동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소중한 기회를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은 새 멤버들과 좋은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피프티 피프티가 되겠다”고 답했다.
5인조로 새롭게 재편되며 부담감이 없지 않았을 터. 키나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저희 5명이 똘똘 뭉쳐서 앞으로의 저희 새로운 음악을 다시 보여드리자는 약속을 저희끼리도 했다. 대중, 팬분들께 더 좋은 음악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떤 마음으로 컴백을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더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트레일러에서 처럼 제가 진심으로 음악을 하는 모습을 모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 멤버들과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줬다. 같이 한 시간이 짧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방향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이 있었던 만큼 회사와의 소통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는 키나는 “많은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들을 겪어오면서 대화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그래서 저도 대화를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의 이야기, 남들의 이야기를 더 귀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5인조 피프티 피프티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 키나는 “저희 피프티 피프티 다섯 명은 각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 음색이 한곡으로 모였을 때 더 빛나는 음악이 된다. 그것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