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노상현이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함깨 호흡을 맞춘 배우 김고은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미시간벤처캐피탈㈜,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쇼박스·㈜고래와유기농, 공동제작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 분)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 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이날 노상현은 상대역으로 김고은과 호흡을 맞춘 점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다. 재능이 많으신 배우시고, 워낙 경험도 많으시고. 잘하는 배우라는 걸 아니까 연기하는데 문제가 없겠다,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리고 친근하게 다가와주시고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연기할 때도 우려되지 않고. 그런 부분이 없었다는 게 제일 컸다. 믿고 하면 되겠다”고 털어놨다.
2010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김고은은 그 시절 패션을 그대로 재연해 이목이 집중됐다. 노상현에 어떻게 과거를 표현하고자 했냐고 묻자 “흥수의 스타일링은 눈에 띄지않고 싶어하고, 숨고 싶고, 심플하고. 그리고 돈이 없다”고 표현했다.
노상현은 “현실적인 부분이 그래서 심플한 옷, 그리고 무채색 옷을 입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뭔가 클럽을 간다거나 할 땐 편안하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기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가죽재킷도 입고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옷과 쥬얼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고은과 노상현은 촬영을 위해 클럽에도 사전답사를 갔다고.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된 인간 김고은의 매력에 대해 그는 “첫 만남때는 서로 낯을 많이 가렸다. 조용했는데, 감독님, 관계자분들이랑 술을 한 잔씩 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그러면서 장난도 많이 쳤다”고 말했다.
또한 노상현은 “본격적으로 촬영을 시작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재희와 동거하는 집이 세트였는데, 촬영이 길기도 하고 붙어서 찍어야하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촬영은 거의 스토리 전개 순서대로 진행됐다고. 마지막 촬영이 결혼식이었다고 밝힌 노상현은 미스에이 춤 비하인드에 대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자신있게 췄다. 레슨을 한 5~7번 정도 받았다. 혼자 연습도 많이 하고. 팔을 올려야 하는데”라면서 갑자기 즉석에서 미스에이 안무를 표현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상현은 “제가 골반이 안 움직여져서 하고싶은대로 안되더라. 실제 촬영도 여러번에 거쳐서 했다. 앵글마다 따기 위해서 춤을 계속 췄다”고 전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