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자축하며 화끈한 타선의 힘을 살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최종전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0-5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72승 68패 2무를 기록한 4위 두산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지고 KT 위즈가 2연승, SSG 랜더스가 4연승을 거둬 3팀이 동률을 이루더라도 3팀 간 상대 전적에서 19승 13패로 가장 앞선 두산은 4위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KT와 동률일 경우엔 12승 4패로 앞서 4위, SSG와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밀려 5위가 된다.
전날까지 홈에서 치른 70경기에서 127만 9704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던 두산은 이날 2만 2064명의 관중을 더해 누적 관중 130만을 넘어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한 OB 베어스(두산 전신) 시절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2년 129만 1703명이었는데, 최종 130만 1768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무려 26차례나 매진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구단 단일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이다. 종전엔 2012년 16회가 최다였다. 관중이 전년(96만 9562명) 대비 약 34%나 늘었고 특히나 10~30대의 비율이 75%(전년도 70%)까지 높아졌다.
많은 홈 관중들 앞에서 홈 최종전에 나선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며 앞서갔다.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재호의 희생번트, 김재환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두산 선발 최승용이 한 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이재학의 바깥쪽 직구를 강하게 밀어쳐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 다시 점수를 냈다. 이번에도 강승호가 일을 냈다. 양석환의 볼넷과 희생번트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재학의 높은 코스 체인지업을 강타, 이번엔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8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5회초 최승용이 서호철에게 좌월 솔로포(10호)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두산 타선은 5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나선 제러드 영이 이재학의 낮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걷어올리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이어 김재환의 우익수 방면 2루타와 양석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최승용은 2점을 내줬지만 5이닝 동안 68구만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안고 6회부터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몸을 풀 때부터 제구가 흔들리던 홍건희는 천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맷 데이비슨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46호로 홈런 레이스에서 압도적 선두를 이어갔다. 이어 김휘집에게 볼넷, 2사 2루에서 김형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홍건희는 결국 최종인으로 교체됐고 두산은 그제서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최종인은 7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슨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종인은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데뷔 후 9번째 경기에 나선 최종인은 1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9회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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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승호(왼쪽)가 24일 NC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김동한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 최종전인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10-5로 승리를 거뒀다.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72승 68패 2무를 기록한 4위 두산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지고 KT 위즈가 2연승, SSG 랜더스가 4연승을 거둬 3팀이 동률을 이루더라도 3팀 간 상대 전적에서 19승 13패로 가장 앞선 두산은 4위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KT와 동률일 경우엔 12승 4패로 앞서 4위, SSG와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에서 7승 9패로 밀려 5위가 된다.
전날까지 홈에서 치른 70경기에서 127만 9704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던 두산은 이날 2만 2064명의 관중을 더해 누적 관중 130만을 넘어섰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한 OB 베어스(두산 전신) 시절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2년 129만 1703명이었는데, 최종 130만 1768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4일 매진을 이룬 잠실구장 전경. /사진=김진경 대기자 |
많은 홈 관중들 앞에서 홈 최종전에 나선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며 앞서갔다. 1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김재호의 희생번트, 김재환의 1타점 선제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두산 선발 최승용이 한 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가 이재학의 바깥쪽 직구를 강하게 밀어쳐 시즌 17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 다시 점수를 냈다. 이번에도 강승호가 일을 냈다. 양석환의 볼넷과 희생번트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재학의 높은 코스 체인지업을 강타, 이번엔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8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5회초 최승용이 서호철에게 좌월 솔로포(10호)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지만 두산 타선은 5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타석에 나선 제러드 영이 이재학의 낮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걷어올리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두산 제러드 영(가운데)이 /사진=김진경 대기자 |
최승용은 2점을 내줬지만 5이닝 동안 68구만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요건을 안고 6회부터 홍건희에게 공을 넘겼다.
몸을 풀 때부터 제구가 흔들리던 홍건희는 천재환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맷 데이비슨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시즌 46호로 홈런 레이스에서 압도적 선두를 이어갔다. 이어 김휘집에게 볼넷, 2사 2루에서 김형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홍건희는 결국 최종인으로 교체됐고 두산은 그제서야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최종인은 7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데이비슨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최종인은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데뷔 후 9번째 경기에 나선 최종인은 1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홀드를 챙겼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9회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역투하는 최승용. /사진=김진경 대기자 |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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