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예비 FA 투수 최원태가 결국 10승에 실패했다. 

최원태는 퀄리티 스타트로 제 몫을 했지만, 한화 징크스에 또 발목이 잡혔다. 하필이면 LG가 3위를 확정 다음날, 주전들이 대거 쉬면서 백업 라인업이 출전하는 바람에 타선의 지원마저 받지 못했다.

최원태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QS를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전날(24일) 전날 3위를 확정한 LG는 이날 백업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이영빈(유격수) 최원영(중견수) 문성주(좌익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성진(1루수) 김민수(3루수) 구본혁(2루수) 허도환(포수) 최승민(우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주전은 문성주와 문보경 단 2명 뿐이었다. 

최원태는 1회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2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김인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진영의 2루수 땅볼 때 1실점, 0-2로 끌려갔다. LG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최승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최원태는 3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사 후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2사 1,3루에서 안치홍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해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다시 3회말 최원영의 안타와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로 3-2로 추격했다. 

최원태는 4회 삼자범퇴, 5회도 삼자범퇴,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하지만 LG 타선은 4회부터 가동된 한화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민우(2이닝) 박상원(2이닝) 한승혁(1이닝) 주현상(1이닝)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4회 1사 3루에서 최승민의 2루수 직선타에 3루주자까지 더블 아웃이 됐다. 5회 선두타자 이영빈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2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6회 선두타지 김성진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노렸다가 태그 아웃됐다. 8회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대타로 나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정면 직선타 아웃이 됐다. 

최원태는 이날까지 올해 한화 상대로 3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앞서 2차례 등판에서는 5이닝 3실점,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은 6이닝 3실점으로 QS를 했지만 또 패전투수가 됐다. 3경기 14이닝 12실점.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 최원태는 24경기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시즌 등판을 마쳤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10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6월에 광배근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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