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장기하가 '밤양갱' 후 저작권료가 오른 근황을 전했다.
27일 KBS2TV 심야 음악프로그램 '이영지의 레인보우'에서 장기하가 수입을 언급했다.
세 번째 게스트로는 장기하가 등장했다. 그 동안 근황을 물었다. 장기하는 "올 봄 소극장 투어, 단촐한 공연했다"며 대답, 특히 "영화 '베테랑2' 음악감독 맡았는데 개봉했다"고 했다.모두 박수를 치자 장기하는 "너무 힘들었는데 박수 받고 싶었다 작업실에서 몇 시간 동안 컴퓨터 봤다"며 "트랙이 엄청나다, 김춘추란 감독과 둘이서 작업했다"며 무려 52곡을 제작했다고 했다.
장기하는 "영화 음악 두 번째인데 첫번째는 혼자 거의 다 작곡하고 어렵구나 느껴, 한 명을 더 하게 된 것"이라 비화를 전하며 "근데 3명이고 4명이서 할 수 있었으면 일이 더 잘 했을텐데.."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영지는 "아마 첫번째 '밀수' 작업 후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살겠다 싶던 것, 무슨 일이 잘 풀릴 거라 착각한 것"이라 하자 장기하는 "천재다 정신분석을 해주셨다"며 폭소했다.
특히 '밤양갱' 난리가 났다고 언급, 장기하는 "사실 밤양갱 만든지 오래 됐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나란히 나란히'란 곡이 있다"며 "만들때 여성보컬이 불렀으면 싶어, 카더가든이란 친구가 비비랑 친해 그 곡을 들려주면 어떨지 물었고 들려주고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다"며 스토리를 전했다. 장기하는 "다음 날, 비비가 이 노래 달라고 해, 불러보겠다고 하길래 '밤양갱'이란 노래가 탄생된 것"이라며 "'밤양갱'이란 곡은 진짜 인기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장기하는 "비비가 작업할 때 부자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때만해도 그렇게 까지 기대 안 해 열심히 해보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이영지는 "그래서 부자가 됐나"고 묻자, 장기하는 "저작권료가 늘어나긴 했다"라며 웃음, 장기하의 목소리로 '밤양갱' 을 들려주기도 했다.
공연하다 눈물흘리는 팬들이 있는지 묻자 장기하는 "놀랍게도 있다"고 말하며 "소극장 투어엔 발라드만 부르기도 해, '별거 아니라고'란 노래를 많이 좋아하신다"고 했고, 즉석에서 이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영지는 "노래가 항상 담백하고 맛있다"며 "그 담백이 항상 어렵다, 항상 화려하고 싶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담백하면서도 화려하다"고 했고 장기하는 "최고의 표현"이라 감동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