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재벌 며느리 되나'만 관심받나..블핑 리사와의 '갭차이' 실망감 [Oh!쎈 초점]
입력 : 2024.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활동이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거나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지난 6월 개인 레이블 설립을 알리며 독립을 알렸던 리사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렸지만 콘셉트와 음악이 엇갈린 평가를 받았던 것에 이어 뮤직비디오는 표절 의혹을 받았고 이번에는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글로벌 최고의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핑크 멤버로서의 리사와 솔로 리사와의 갭차이는 부정할 수 없어 보인다.

리사는 얼마 전 첫 번째 솔로곡 ‘록스타(Rockstar)’의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이 표절 의혹을 받으며 팬들의 지적을 받았던 바. 번에는 공연 립싱크 논란에 휩싸여 최고의 모습만 보여줬던 블랙핑크 활동 때와는 사뭇 다른 솔로 행보로 눈길을 끈다.

앞서 리사의 ‘록스타’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과 미국의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정규앨범 ‘유토피아(UTOPIA)’의 수록곡 ‘FE!N’ 뮤직비디오의 유사성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영상을 작업한 가브리엘 모세스가 직접 리사 측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아티스트로서 언급만으로도 치명적인 표절 의혹이지만 리사 측은 이에 침묵했다.

이번에는 공연에서의 립싱크 의혹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리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자선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서 솔로로 무대에 섰다.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열리는 축제로, 이날 리사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바. 리사는 솔로곡 ‘라리사(LALISA)’와 ‘록스타’, ‘뉴 우먼(New Woman)’ 등의 무대를 소화했다. 문제는 무대의 완성도였다. 리사는 이날 공연에서 대부분 사전 녹음된 음원을 사용해 립싱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서 노래 가사와 리사의 입이 맞지 않아 립싱크 의혹이 불거졌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없었음에도 무성의한 공연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욱이 다른 헤드라이너였던 도자캣 등이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 것과 비교돼 더욱 비판에 직면했다.

리사가 속한 블랙핑크는 탄탄한 실력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호응을 얻는 팀. 더욱이 블랙핑크가 속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발굴과 양성으로 유명하다. 최근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기본기'로 큰 상승세를 그렸던 것처럼 K팝 신에서 YG 출신 가수들의 실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솔로 리사의 행보는 잡음의 연속이다. 이는 기본기를 지녔다 하더라도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한 YG 체제에서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를 받았을 때와 아니었을 때의 차이로 볼 수밖에 없다. 

현재 리사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은 재벌 남자친구라고 할 수 있다. 리사는 지난해 7월부터 열애설이 제기된 LVMH 그룹 아르노 회자의 넷째 아들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해외 데이트 모습이 포착됐고 최근 신곡 가사를 통해서는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열애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사가 ‘글로벌 시티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미발매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의 가사 중 ‘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녹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나를 빠져들게 했어)’라는 대목 프레데릭 아르노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본업에 대한 실망감과 더불어 리사가 LVMH 후계자 앙투안 아르노(프레데릭 아르노의 형)의 아내인 러시아 톱모델 출신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뒤를 이을 것인가에만 관심이 쏠리고 있기에, 팬들은 리사의 이름 앞에 들어가는 블랙핑크라는 팀명이 더 이상 무색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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