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김영권(34, 울산)은 없다. 김민재(28, 뮌헨) 파트너는 누가 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차전’을 치른다. 1승1무의 한국은 다득점에서 요르단에 밀린 조 2위다. 선두탈환을 위해 반드시 요르단을 잡아야 한다.
주장 손흥민의 부상으로 대표팀의 분위기는 처져있다. 설상가상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이 선임과정에서 절차를 어겼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치권과 문화체육관광부까지 나서 축구협회를 조사하고 있다. 국회출석 등으로 홍명보 감독은 100% 대표팀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출신 대표선수들은 6일밤 인천공항으로 소집돼 7일 새벽 비행기를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 및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직접 요르단으로 향한다.
최악의 경우 손흥민이 뛰지 못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결장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B까지 준비하고 있다.
공격보다 심각한 문제는 수비다.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만나 0-2로 완패를 당했다. 좌우 측면이 계속해서 뚫렸고 중앙에서도 요르단 선수들을 잡지 못했다. 중원을 내주고 계속 두드려 맞은 한국은 결국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슈퍼스타들이 풀타임을 뛰고도 요르단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당시 한국 수비진은 김민재가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김영권과 정승현이 센터백 콤비를 이뤘다. 박용우와 이재성이 뛴 수비형 미드필드 자리에서도 계속 구멍이 났다. 결국 한국은 야잔 알 나이마트와 무사 알 타마리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두 선수는 현재 부상이 있지만 한국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김영권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건재함을 되찾았다. 결국 김민재 파트너가 누가 될지가 관건이다. 중동경험이 풍부한 정승현이 오만전에 이어 주전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조유민, 김주성 등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자원들이다.
측면자원은 지난 오만전에서 활약한 이명재, 설영우, 황문기 등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안컵때보다 선수들이 확실히 젊어진 만큼 요르단 측면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