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 2012년 입단 후 12년 만의 첫 월간 MVP
[OSEN=한용섭 기자]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 타자 구자욱이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9~10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입단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KBO는 11일 9~10월 월간 MVP를 발표했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9표(96.7%)를 받았고, 팬 투표에서 39만 5194표 중 22만 1373표(56.0%)를 받아 총점 76.34점을 획득했다.
팬 투표 4만 8552표를 받아 총점 6.14점으로 2위를 차지한 LG 홍창기를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 구자욱은 2012년 프로 입단 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구자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1표를 놓치며 만장 일치는 아쉽게 실패했다. 나머지 1표는 SSG 조병현이 받았다. 조병현은 9~10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13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었다. 45타자를 상대해 삼진 18개를 잡아내고 단 1안타만 허용하며 피안타율 2푼4리였다. 조병현은 총점 3.84점으로 4위에 올랐다.
9월 한 달 간 구자욱은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구자욱은 9월 11일 대전 한화전과 19일 수원 KT전에서 4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9~10월간 58타수 29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1위에 올랐다.
구자욱은 9~10월에 출장한 16경기에서 9홈런(1위), 24타점(1위), 18득점(2위), 출루율 .559(1위), 장타율 1.017(1위), OPS 1.576(1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삼성의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정규시즌 데뷔 첫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구자욱이 9~10월 MVP 수상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9~10월 MVP로 선정된 구자욱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구자욱의 모교인 경복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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