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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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오른쪽) LG 감독이 11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승장'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승리한 뒤 광주일고 2년 선배 이강철(58) KT 위즈 감독을 향해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건넸다. LG와 KT가 깨끗한 명승부를 펼쳤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어떤 시리즈보다 힘들었던 플레이오프였던 것 같다. KT가 시즌 때보다 전력을 더 안정적으로 갖추고 왔기 때문이다. 시작 전부터 5차전을 예상했었는데, 5차전까지 왔다. 그리고 함께한 KT 선수들에게도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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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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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제공 |
이어 "우리가 좀 더 운이 따라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저희 선수들이 KT 선수들보다 조금은 더 절실했던 것 같다. 매 경기를 치르면서 저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MVP는 임찬규가 받았지만, 제 마음의 MVP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정말 고생했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 또 그런 마음이 우리 선수들한테 전해져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뛸 수 있었고, 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지만 많이 나갔고,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분위기를 이끄는 데 있어서 에르난데스의 역할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전 경기에 출장했다. 이번 5차전에서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이에 단일 시리즈 준플레이오프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5경기 동안 거둔 성적은 7⅓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염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손주영과 임찬규, 에르난데스가 팀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와 오스틴이 잘해줬다. 특히 정규 시즌보다 도루 성공률을 높이면서 팀 승리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제 LG는 오는 13일부터 삼성을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염 감독은 "이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저희 목표는 저도, 선수들도 모두 한국시리즈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상적인 4선발 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중간 투수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정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삼성이 LG에 8승 1무 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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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LG전이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이강철(왼쪽) 감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 염경엽 감독을 찾아가 축하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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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오른쪽) LG 감독이 11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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