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에릭 텐 하흐(54) 감독의 착각인 안토니(24)를 내보기로 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는 1월 1억 유로(약 1484억 원)에 영입했던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를 내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0년 여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했다. 안토니는 첫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9골 8도움 포함 총 46경기 10골 10도움을 올렸고, 다음 시즌 리그 23경기 8골 4도움 포함 총 33경기 12골 10도움을 올렸다.
안토니는 사령탑 텐 하흐 감독과 함께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적하면서 안토니 영입을 요구한 덕분이었다. 맨유는 무려 1억 유로에 달하는 터무니 없는 이적료를 지불, 텐 하흐 감독을 만족시켰다.
안토니는 맨유 데뷔전이었던 아스날과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첫 시즌 25경기 4골 2도움 포함 총 47경기 10골 5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안토니는 거액 이적료에 걸맞지 않은 활약 속에 실패작으로 귀결됐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1골 1도움 포함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친 안토니는 이번 시즌 벤치 멤버로 밀린 상태다. 리그에서 교체로만 2번 출전했다.
안토니는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 등에 밀리면서 자연스럽게 잉여 자원으로 전락했다. 경기력 역시 텐 하흐 감독이 더 이상 기회를 주기 힘들 만큼 퇴보한 모습을 보였다.
이 매체는 "맨유가 이번 겨울 안토니와 이별할 준비를 하는 것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를 임대나 완적 이적 형태로 매각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토니를 완전 이적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진한 모습과 더불어 비싼 이적료가 발목을 잡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다행히 안토니를 원하는 구단이 있다. 친정팀인 아약스가 안토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 등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안토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 매체는 "안토니가 맨유 같은 빅 클럽을 떠나 뉴캐슬이나 팰리스처럼 압박을 덜 받으며 뛸 수 있을 지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영국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만큼 프리미어리그를 떠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안토니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적설이 나오긴 했다. 당시 레알 베티스와 일부 튀르키예 구단이 안토리를 원했다. 하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의 착각으로 드러난 안토니의 미래가 이번 겨울 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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