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손찬익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마운드 총력전을 선언했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우익수 윤정빈-1루수 르윈 디아즈-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2루수 류지혁.
선발 투수는 1차 지명 출신 우완 황동재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20년 삼성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황동재는 1군 통산 39경기에 나서 2승 10패 평균자책점 6.62를 거뒀다. 올 시즌 1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LG 상대로는 1경기 1이닝 3타자를 상대로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LG전 1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헌곤을 2번 타순에 배치했는데.
▲구자욱이 빠진 가운데 현재 외야수 중 김헌곤과 윤정빈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
-선발 황동재에게 거는 기대는.
▲4회까지 던진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투수는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 그동안 안 던진 불펜 투수들이 많으니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
-3차전에서 끝낸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
▲그게 가장 좋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끝나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되니까 그런 상황을 바라며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다.
-코너가 부상 치료 차 미국으로 갔는데 언제쯤 돌아올 예정인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치료받는 게 여러모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 열심히 재활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지켜봐야 겠지만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안 올 수도 있다. 엔트리 등록 전까지 회복하지 못한다면 올 필요가 없다.
-잠실구장에서 스몰볼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도루, 희생 번트 등 상황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다. 타격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초반 리드 여부가 중요하다. 아무래도 규모 차이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작전을 전개하겠다. 상대 팀 역시 작전을 많이 시도할텐데 준비 잘하겠다.
-구자욱의 현재 상태는.
▲오늘 오전에 연락했는데 어제보다 통증이 가라 앉아 목발 없이 걷는다. 걸을 때 약간의 통증은 있다. 내일 귀국 후 어느 만큼 호전될지 봐야 한다.
-오늘 미출전 선수는.
▲원태인과 구자욱이다.
-상황에 따라 레예스를 투입할 수도 있는가.
▲그럴 수도 있다. 상황이 생기면 발빠르게 투입하겠다.
-정규 시즌 종료 후 2주 공백이 있는데도 타격이 좋은 비결은.
▲분위기가 좋아서 그렇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위축될까 봐 걱정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하더라.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타선 전체에 시너지 효과가 생겼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김윤수의 활용 방안은.
▲구위는 좋은데 제구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제구도 좋아졌다. 활용도가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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