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루이스 엔리케(54)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랑스 'RMC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PSG와 2년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엔리케는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경력을 쌓았고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부임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지도하던 시전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로 구성된 'MSN' 트리오를 앞세워 유럽을 정복했고 2014-2015시즌엔 트레블 대업을 이루기도 했다.
다만 명확하지 못한 모호한 스타일로 인해 단점도 많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전성기 시절에 이끌면서 그저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힘입은 감독이라는 지적이 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에 실패한 엔리케는 PSG 부임 후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그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지난 시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팀과 함께하며 폭발적인 수준을 보여준 선수다. 우리의 시스템 안에서 더 안쪽에서 활약하는, 중심 축을 맡을 미드필더"라며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의사를 드러냈고 실제로 이강인을 다양한 역할에 쓰며 재미를 봤다.
엔리케는 "그는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윙어로도 활약할 수 있다. 득점력을 가진 선수고 파이널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정말 흥미로운 선수"라며 애정을 드러냈는데,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현재 이강인에게 '가짜9번' 역할도 부여하며 새로운 역할로도 그를 기용 중이다.
엔리케와 이강인의 동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RMC는 "PSG와 2년 계약 연장은 한동안 예견된 일이었다. 엔리케와 구단은 조만간 계약을 2년 연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