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이로써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1993년 이후 31년 만에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은 해태에 2승1무4패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 광주에서 열린다. 1~2차전은 광주, 3~4차전은 대구, 5~7차전까지 가면 광주에서 열린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7이닝(110구) 동안 3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임창민, 9회 김재윤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단 1안타만 허용하고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다.직구 47개, 체인지업 25개, 커터 25개, 커브 6개를 던졌다. 손주영이 3일 쉬고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이성규(우익수)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김헌곤(좌익수) 김영웅(3루수) 강민호(포수) 전병우(2루수) 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에서 무릎 인대 손상 부상을 당한 구자욱은 일본에서 2박3일 치료를 받고 18일 귀국했다. 박진감 감독은 경기 전 구자욱에 대해 "통증은 거의 없다. 몸 상태가 100% 아니지만 오늘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대타로 대기시킬 생각이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여차하면 원태인 카드까지 쓸 생각이다"고 밝혔다.  

선수단과 함께 한 구자욱은 경기 전 "주루 플레이를 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는 아니다. 중요한 상황이라면 뛸 것이다. 내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LG는 4차전에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에르난데스는 오늘까지 쉬게 한다. 내일까지 쉬면 5차전에 가게 되면 좋은 카드가 될 거 같다. 몸 상태 문제는 없다. 트레이닝파트와 상의해서 휴식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펜 운영에 대해 "에르난데스 역할은 손주영이 맡는다. 손주영은 새로운 이닝에 내려고 한다. 중간에 유영찬, 김진성이 나서고, 손주영이 길게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회초 톱타자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성규가 엔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디아즈는 151km. 직구를 때렸으나 빗맞은 2루수 땅볼 아웃이 됐다. 1루주자는 2루로 진루. 2사 2루에서 박병호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2회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다. 3회는 전병우가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 이재현은 15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지찬이 때린 타구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닝 종료.  

4회 2사 후 박병호가 풀카운트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11타자 연속 범타를 끊고 출루했다. 김헌곤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 2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공격이 끝났다.

LG는 1회초 톱타자 홍창기가 레예스의 3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신민재는 초구와 2구에 번트자세를 취했다가 파울, 볼을 기록했다. 1루주자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됐다. 그러나 삼성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아웃으로 원심이 번복됐다. 

1사 후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2루수가 글러브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루에서 오스틴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LG는 2회 김현수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된 후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오지환은 문보경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태그 아웃됐다.

포수 강민호의 송구가 정확했고, 유격수 이재현이 받아서 거의 자동 태그 아웃시켰다. 2사 후 문보경이 좌전 안타를 때렸으나 박동원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김영웅이 2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삼성의 첫 안타, 엔스의 노히트가 깨졌다. 강민호가 초구에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그러나 득점 찬스에서 전병우는 2스트라이크에서 볼 3개를 골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다. 7구째 151km 직구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재현도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과 볼을 고르며 풀카운트가 됐다. 9구째 151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엔스는 6회 1~3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사 후에 디아즈와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9구째 135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LG는 5회말 오지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문보경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박동원은 풀카운트에서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와 4회,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LG는 6회말 박해민이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문성주는 좌측 펜스의 파울라인 바로 옆에 맞는 큰 파울 타구를 날리고 아쉬워했다. 이후 투수 옆을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김대원으로 교체. 김대원은 홍창기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홍창기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1루와 2루 찬스가 계속됐다. 삼성은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고 내려갔다. 신민재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레예스는 마운드에 포효했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삼성 선발 레예스는 7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스틴을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김현수는 147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오지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7회까지 110구를 던지며 책임졌다. 

LG는 선발 엔스에 이어 7회 손주영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4번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김헌곤은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김영웅은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삼성은 8회 선두타자 강민호가 3볼-1스트라이크에서 147km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전병우는 삼진 아웃, 이재현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후에 LG는 투수를 교체했다. 손주영이 내려가고 김진성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김지찬은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8회말 삼성은 선발 레예스에 이어 임창민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문보경을 초구에 허벅지를 맞혀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루에서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 박동원은 3볼에서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봤고, 풀카운트에서 142km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대타 이영빈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박병호가 몸에 맞는 볼, 김헌곤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루와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가 됐다. LG는 투수를 김진성에서 유영찬으로 교체했다. 강민호는 3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1-0으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이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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