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출격 대기한다.
뮌헨은 20일 오전(한국시간) 1시 30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른다.
4승 2무, 승점 14의 뮌헨은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2승 3무 1패, 승점 9로 8위.
두 팀은 지난 시즌 만났을 때 한 번씩 승리를 챙겼다.
뮌헨의 공격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해리 케인이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공동 득점 순위 2위.
슈투트가르트에도 발 끝이 뜨거운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데니스 운다브가 있다.
데미로비치는 케인과 마찬가지로 5골을 기록하고 있고, 운다브는 4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운다브는 지난 시즌 임대 이후 영입됐으며,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나란히 뮌헨 유스 출신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뮌헨)와 안젤로 슈틸러(슈투트가르트)가 적으로 만난다. 이들은 최근 독일 대표팀에서 나란히 뛰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두 선수 모두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뮌헨은 리그 우승을 놓쳤고, 마지막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경기는 뮌헨에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다만 뮌헨엔 부상 악재가 있다.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가 고관절 문제로 출전할 수 없고, '김민재 단짝' 다요 우파메카노는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콤파니 감독은 슈투트가르트 사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A매치 휴식기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안타깝게도 모두가 100% 뛸 준비가 돼 있는 건 아니다. 무시알라는 출전하지 않는다. 우파메카노도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전체 선수단이 다시 뭉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복귀를 준비 중이던 수비수 이토 히로키도 경미한 허벅지 근육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파트너로 에릭 다이어가 낙점받을 수 있다. 김민재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독일 매체로부터 '뮌헨의 벽'으로 불리고 있지만, 다이어는 벤치를 지키고 있는 자원이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예상과 달리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중용받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밀어냈고,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떠나고 올 시즌 직전 콤파니 감독이 뮌헨으로 오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전체적인 라인을 높이 끌어올리는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김민재-우파메카노 듀오로 주전 수비진을 새로 꾸렸다. 느린 속도가 최대 약점인 다이어는 당연히 벤치로 밀려났고, 올 시즌 단 한 번도 선발로 뛰지 못했다.
이번 슈투트가르트전이 다이어에게 콤파니 감독의 마음을 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수비적인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콤파니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콤파니 감독은 필요할 시 고레츠카를 센터백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재와 다이어가 나란히 선발로 나선 마지막 경기는 공교롭게도 슈투트가르트전이다. 둘은 지난 5월 함께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다만 다이어는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됐고, 뮌헨은 후반에 2실점하며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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