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전 부부인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서로의 외도를 주장하며 쌍방 상간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박지윤이 10년 전 방송에서 밝힌 연애에 대한 소신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2014년 tvN 예능프로그램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출연, 이성 동창생과 연락을 끊었던 사연을 들려줬다.
당시 방송에서 박지윤은 '이성동창생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만날 수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내 상대가 싫다면 내가 하고 싶어도 안 해야 된다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친구라면 끊어야 한다"라며 "내 연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이성 동창생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라고 연애관에 대해 밝혔다.
더불어 그는 "실제로 편하게 만나는 초등학교 남자 동창이 있었다. 그런데 저희 남편(최동석)이 '남녀 사이는 그런 게 아니다. 네가 마음이 없어도 그 친구는 널 좋아할 수 있다'라며 연락하는 게 싫다고 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번호 삭제하고 '미안한데 우리 만나지 말자'라며 연락 끊었다"라며 선택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언급, "(남사친과) 설렘도 갖고, 남편도 갖고 결혼 행복을 누리는 건 욕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동석이 지난달 박지윤의 이성 친구 A씨를 상대로 상간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2022년 11월 8박 9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왔고, 여행 중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A씨의 집에 묵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지윤이 A씨와 함께 수위 높은 노출신이 포함된 영화를 시청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성적 정체성이 다르고 사실혼 배우자도 있는 상태다. A씨와는 이성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이다. 이는 최동석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최근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박지윤과 최동석이 나눈 메시지와 녹취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성 문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다툼을 벌였다.
박지윤은 최동석이 근거 없이 외도를 의심했으며 이는 생계를 위한 비니지스에도 지장을 준다고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호스트바 직원하고도 연락한다고 말했으나 이는 최동석의 오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다른 남성에게 여지를 주고 정서적 외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적어도 박지윤과 최동석은 10년 전에는 연애관에 있어 뜻을 같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0년이 흐른 현재 최동석은 의처증 논란에 휩싸였고 박지윤은 이런 최동석과 이혼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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