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광주=김동윤 기자]
올 시즌 사자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아기 호랑이'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 무패 신화를 지키겠다고 나섰다.
김도영은 20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정규 시즌을 부상 없이 달려왔으니 한국시리즈에서는 젊은 나이의 패기로 해보겠다. (이 흐름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 나가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KIA는 올 시즌 87승 2무 55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6월 12일 이후로는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고, 정규시즌 종료 9경기를 앞둔 지난달 17일 인천 SSG전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 선봉에 김도영이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타성도 뛰어나서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워다. 지난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역대 5번째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으로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했고,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해냈다. 시즌 막판에는 2015년 에릭 테임즈만 47홈런-40도루로 해냈던 KBO 단일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며 끝까지 KBO 흥행을 이끌었다.
비록 40-40 도전은 홈런 2개가 모자라 실패로 끝났지만, 사실상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상황. 경쟁자로 꼽히던 카일 하트(NC)의 투수 4관왕이 무산된 덕분도 있었다. 시즌 막판 5경기에서 2홈런을 쳐 40-40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떨쳐냈다. 그 결과 최근 가진 연습 경기 2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쉼 없이 달려온 김도영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영은 "비공식이지만, 연습경기서 홈런 2개를 친 상태라 마음이 편하다"고 웃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내 또 다른 장점인 발을 이용해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만약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처럼 홈런을 때려낸다면 KIA의 우승과 김도영의 MVP 가능성도 커진다. 만약 그럴 경우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동반 MVP도 꿈은 아니다. 이에 김도영은 "통합 MVP는 크게 욕심 없다. 내가 할 것만 하면 그런 기회는 올 거라 생각한다. 또 내가 스타성이 있다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김도영은 삼성을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삼성과 1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5홈런 9타점 OPS 1.054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올 시즌 첫 홈런과 마지막 홈런이 삼성전이었고, 마지막 홈런 때는 40번째 도루와 143번째 득점도 같이 성공하면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마크했다.
김도영은 "어떤 구단을 상대로든 모든 기록은 영광스럽다. 이번 삼성전에서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고 싶다. 한몫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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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0일 열린 2024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김도영은 20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 라벤더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정규 시즌을 부상 없이 달려왔으니 한국시리즈에서는 젊은 나이의 패기로 해보겠다. (이 흐름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어 나가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KIA는 올 시즌 87승 2무 55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6월 12일 이후로는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고, 정규시즌 종료 9경기를 앞둔 지난달 17일 인천 SSG전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그 선봉에 김도영이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타성도 뛰어나서 KBO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워다. 지난 4월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데 이어 역대 5번째로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홈런-20도루에 성공했다. 지난 7월 23일 광주 NC전에서는 안타-2루타-3루타-홈런으로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에 성공했고,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해냈다. 시즌 막판에는 2015년 에릭 테임즈만 47홈런-40도루로 해냈던 KBO 단일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며 끝까지 KBO 흥행을 이끌었다.
KIA 김도영이 지난 23일 광주 삼성전서 시즌 38호 홈런을 때려내는 순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비록 40-40 도전은 홈런 2개가 모자라 실패로 끝났지만, 사실상 정규시즌 MVP를 예약한 상황. 경쟁자로 꼽히던 카일 하트(NC)의 투수 4관왕이 무산된 덕분도 있었다. 시즌 막판 5경기에서 2홈런을 쳐 40-40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떨쳐냈다. 그 결과 최근 가진 연습 경기 2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쉼 없이 달려온 김도영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미디어데이에서 김도영은 "비공식이지만, 연습경기서 홈런 2개를 친 상태라 마음이 편하다"고 웃으며 "한국시리즈에서는 내 또 다른 장점인 발을 이용해 상대를 공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만약 한국시리즈에서도 정규시즌처럼 홈런을 때려낸다면 KIA의 우승과 김도영의 MVP 가능성도 커진다. 만약 그럴 경우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동반 MVP도 꿈은 아니다. 이에 김도영은 "통합 MVP는 크게 욕심 없다. 내가 할 것만 하면 그런 기회는 올 거라 생각한다. 또 내가 스타성이 있다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김도영은 삼성을 상대로 나쁘지 않았다. 삼성과 1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5홈런 9타점 OPS 1.054로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올 시즌 첫 홈런과 마지막 홈런이 삼성전이었고, 마지막 홈런 때는 40번째 도루와 143번째 득점도 같이 성공하면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마크했다.
김도영은 "어떤 구단을 상대로든 모든 기록은 영광스럽다. 이번 삼성전에서는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고 싶다. 한몫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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