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2 대역전승' 레알 안첼로티 감독, ''전술? 중요한 것 아니다...선수들에게 태도 개선 요구''
입력 : 2024.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사소한 디테일부터 고치라고 지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6점(2승 1패 득실 +4)을 만들었고 9위로 뛰어 올랐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6점(득실+6)으로 5위에 머물렀다.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 모드리치-페데리코 발베르데-주드 벨링엄이 중원에 섰다.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루 기라시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율리안 브란트-도니얼 말런이 공격 2선에 섰다. 펠릭스 은메차-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을 맡았고 라미 벤세바이니-니코 슐로터벡-니클라스 쥘레-율리안 리에르손이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기 초반은 도르트문트가 기세를 잡았다. 전반 30분 말런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뒤이어 34분 바이노 기튼스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빠르게 앞서 나갔다. 

전반전 레알은 잦은 패스 미스와 턴오버를 범하면서 0-2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레알의 반격이 시작됐다. 누리 샤힌 도르트문트 감독의 교체 카드가 잘못됐다. 두 골차로 앞서 나가던 후반 10분 윙어 바이노 기튼스를 빼고 센터백 발데마어 안톤을 투입하며 수비에 집중했고 뒷공간 위협이 적어진 레알은 온전히 공격에 집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 결과 후반 15분 뤼디거가 헤더골로 추격 시작을 알렸고 비니시우스가 3골을, 바스케스가 1골을 추가하면서 5-2로 대승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 최고의 후반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린 도르트문트에 더 많은 압박을 가했다. 비니시우스는 비범한 성격의 소유자다. 전반전 우린 너무 소극적이었고 강도 역시 좋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우린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에너지를 더 끌어 올릴 수 있었고 전반전 더 과감하게 경기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우린 제대로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난 우리가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후반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사소한 디테일부터 수정하라고 말했다. 일대일 싸움에서 이기고 패스를 연결하고 실수를 줄이라고 말했다. 이런 부분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요소다. 후반엔 더 빨라졌고 압박 강도 역시 좋아졌으며 집중력도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러면서 "전술 체계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태도와 기여다. 집중력과 좋은 강도를 가지고 시작해야 하며 0-2로 뒤지고 나서야 반응해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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