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의 발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그가 최근 성희롱과 성매맴 의혹에 휩싸인 멤버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 버닝썬 논란이 일었던 前멤버 최종훈까지 소환된 분위기다.
앞서 지난 25일 FT 아일랜드 드러머인 최민환이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율희가 지난밤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기 때문. 해당 녹취록은 최민환이 한 남성과 통화한 것으로, 2022년이라는 날짜와 함께 공개됐다. 녹취에는 "몰래 나왔다", "아가씨 있냐", "잘 좀 부탁한다", "너무 놀고 싶다", "돈 보내게 텔레그램으로 알려달라"라고 말하는 최민환의 음성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라붐출신 율희와 결혼에 골인,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로 세간에 주목을 받았다. 모두의 염려와 달리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율희의 주장에 따르면, 1년 전부터 한 '사건'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해당 사유는 위와 같은 업소출입 문제. 결국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부부인연 5년만에 이혼소식을 전했다.
특히 과거 FT아일랜드 멤버였던 최종훈은 버닝썬 논란으로 탈퇴했기에 최민환 역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종훈은 4년 전인 2020년, 집단성폭행 혐의로 정준영과 같이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로 인해 FT 아일랜드 멤버는 3명으로,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만 남게됐다.
당시 이홍기는 최종훈을 손절하는 행보를 보였으나 이번엔 마치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이홍기가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게재한 것.
이어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덧붙인 내용이었다. 물론 정확한 주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논란을 빚은 같은 그룹 멤버 최민환을 옹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최민환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미디어 활동 중단을 알린 바. 오늘인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에서는 최민환이 무대 뒤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민환이 모든 사실이 맞다면, 계속해서 팀 퇴출이 아닌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여론의 눈과 귀가 주목되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