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 널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
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경솔하게 '(최)민환 앓이'를 시전하다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FT아일랜드에서 드럼을 치는 최민환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작년 12월 이혼, 떠들썩한 가정사로 주목받고 있던 멤버다.
더욱이 이혼 후에도 KBS 2TV 간판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며 훈훈한 '싱글 파파' 이미지를 어필했던 최민환.
하지만 참다 못한 율희가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의도치 않게 이혼을 딱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계기로 인해 확, 급하게 그 고민(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며 세 자녀의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이혼 사유 또한 작심 폭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술 취해서 돈을 잠옷 여기(가슴)에 꽂았다. 시부모님 다 같이 있는데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술 마셔서 애정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결혼 생활 당시인 2022년 7월과 8월 사이 녹음됐다고 주장하며, 최민환과 의문의 남성 사이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민환은 이 의문의 남성에게 "아가씨 있냐" 등 발언을 거듭하며 유흥업소 출입을 의심케 했다. 또한 그는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랑 텔레그램으로 보내달라", "칫솔 2개랑 컨디션 준비해 달라" 등 경악스러운 부탁을 거듭했다. 되려 업소 관계자가 "휴가면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어디 여행 가"라고 달랬고, 이에 최민환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고 정색하는 내용까지 담겼다.
이에 이튿날인 25일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민환은 사실상 가족 예능으로 얼굴을 알린 연예인이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더군다나 가장 최근 활약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 자녀를 공개하고 양육하는 가정적인 '싱글 파파' 이미지였던 만큼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최민환이다.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달라"라는 민원까지 접수되며, 서울 강남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홍기가 최민환을 옹호하고 나서며 화를 자초, 애써 쌓아올린 FT아일랜드 명성을 무너트릴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버닝썬 게이트' 전 리더 최종훈 리스크를 겪으며 한 차례 휘청였던 FT아일랜드인데, 이번 최민환의 의혹 또한 가볍지 않은 사안임에도 무작정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로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최민환조차 고개를 숙이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홍기는 그룹의 앞날을 얘기한답시고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덧붙이며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는 네티즌들 사이 의견만 분분하게 만들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홍기는 26일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날카롭게 얘기했다. 한 팀을 이끄는 리더가 여론을 읽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기싸움을 벌이는 경솔함을 고스란히 노출, 이는 대중은 물론 팬들마저 돌아서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홍기는 논란을 의식해 자신의 댓글들을 삭제, 본인 말도 책임지지 못하는 언행을 보이며 최민환과 별개로 FT아일랜드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촌극을 빚었다. 멤버를 대신해 사과할 필요는 응당 없으나, 신중하지 못한 '옹호'의 여파로 몰고온 분란을 나몰라라한 점이 코미디라는 얘기다.
한바탕 온라인상을 발칵 뒤집어놓고 이홍기는 26일 대만 공연을 마친 뒤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라고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아가씨 앓이'가 들통난 최민환과, 그런 멤버를 옹호하는 이홍기 속 FT아일랜드가 과연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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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홍기, 최민환 /사진=이홍기 SNS 캡처 |
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경솔하게 '(최)민환 앓이'를 시전하다 제대로 '역풍'을 맞았다.
FT아일랜드에서 드럼을 치는 최민환은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작년 12월 이혼, 떠들썩한 가정사로 주목받고 있던 멤버다.
더욱이 이혼 후에도 KBS 2TV 간판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며 훈훈한 '싱글 파파' 이미지를 어필했던 최민환.
하지만 참다 못한 율희가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의도치 않게 이혼을 딱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계기로 인해 확, 급하게 그 고민(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며 세 자녀의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상황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을 통해 이혼 사유 또한 작심 폭로했다.
해당 영상에서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지거나 술 취해서 돈을 잠옷 여기(가슴)에 꽂았다. 시부모님 다 같이 있는데 제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술 마셔서 애정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 내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술 문화를 알겠나.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주정도 습관이었고 퍼즐이 맞춰졌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결혼 생활 당시인 2022년 7월과 8월 사이 녹음됐다고 주장하며, 최민환과 의문의 남성 사이 통화 녹취록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민환은 이 의문의 남성에게 "아가씨 있냐" 등 발언을 거듭하며 유흥업소 출입을 의심케 했다. 또한 그는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랑 텔레그램으로 보내달라", "칫솔 2개랑 컨디션 준비해 달라" 등 경악스러운 부탁을 거듭했다. 되려 업소 관계자가 "휴가면 아기들이랑 와이프랑 어디 여행 가"라고 달랬고, 이에 최민환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라고 정색하는 내용까지 담겼다.
이에 이튿날인 25일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민환은 사실상 가족 예능으로 얼굴을 알린 연예인이기에, 대중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더군다나 가장 최근 활약상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 자녀를 공개하고 양육하는 가정적인 '싱글 파파' 이미지였던 만큼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선 불명예스럽게 하차한 최민환이다.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달라"라는 민원까지 접수되며, 서울 강남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홍기가 최민환을 옹호하고 나서며 화를 자초, 애써 쌓아올린 FT아일랜드 명성을 무너트릴 위기에 처했다. 이미 '버닝썬 게이트' 전 리더 최종훈 리스크를 겪으며 한 차례 휘청였던 FT아일랜드인데, 이번 최민환의 의혹 또한 가볍지 않은 사안임에도 무작정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로 팬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최민환조차 고개를 숙이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홍기는 그룹의 앞날을 얘기한답시고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덧붙이며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홍기의 '최민환 옹호'는 네티즌들 사이 의견만 분분하게 만들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홍기는 26일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날카롭게 얘기했다. 한 팀을 이끄는 리더가 여론을 읽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기싸움을 벌이는 경솔함을 고스란히 노출, 이는 대중은 물론 팬들마저 돌아서게 만들었다. 더욱이 이홍기는 논란을 의식해 자신의 댓글들을 삭제, 본인 말도 책임지지 못하는 언행을 보이며 최민환과 별개로 FT아일랜드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촌극을 빚었다. 멤버를 대신해 사과할 필요는 응당 없으나, 신중하지 못한 '옹호'의 여파로 몰고온 분란을 나몰라라한 점이 코미디라는 얘기다.
한바탕 온라인상을 발칵 뒤집어놓고 이홍기는 26일 대만 공연을 마친 뒤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에게 오늘은 힘을 많이 얻었어. 우리가 하고 싶던 이야기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앞으로 우리를 만나게 될 친구들에게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게. 글로 쓰는 것보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오해 없이 잘 전달되는 거니까"라고 태연하게 인사를 건넸다.
이처럼 '아가씨 앓이'가 들통난 최민환과, 그런 멤버를 옹호하는 이홍기 속 FT아일랜드가 과연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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