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백패커2’ 백종원이 우체통에 쓰레기 버린다는 말에 분노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는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 우체국을 방문해 84인분의 요리를 선사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백패커’에는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민종에 놀란 백종원은 “무지하게 크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김민종 몸도 살짝 만져본 그는 “뭐 입고 나온 줄 알았다”라고 말을 더듬었다. 이수근 역시 “한명 더 있는 것 같은데 나와보라 해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원군으로 온 만큼 김민종은 개인 칼까지 챙겨왔다며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 보고 많이 배웠다. 왜냐면 전문적으로도 배울 수 있는데가 없다 보니까”라고 밝혀 멤버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때 이수근은 “요번에 매달 따는데 (우리 덕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했고, 백종원도 “우리가 진천에 가서 밥한 보람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김민종은 “족발 먹고 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라고 밝혔고, 백종원은 “우리가 정기적으로 선수촌가서 족발을 해야겠는데”라고 뿌듯해했다.
특히 이날 멤버들은 출장지 힌트가 담긴 상자를 건네 받고 추측했다. 상자 속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은 물론, 쓰레기도 가득했다. 이에 백종원과 멤버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소각장이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출장지는 다름 아닌 우체국이었다. 고경표는 “우체통에 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렇게 버리는 거 아니네요?”라고 놀랐고, 백종원은 맞장구치면서도 욕설을 뱉었다. “방송 중에 왜 욕을 하시냐”라는 말에 백종원은 “갑자기 욕이 나왔다”라며 “우체통에다가 쓰레기 버리는 사람 진짜 성질 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이후 만난 의뢰인은 “(실제 우체통에서) 다 수거한 물품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35년 동안 제일 특이했던 게 있냐”라고 물음에 의뢰인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냥 버린 거다. 일반 우편물에 녹아서 황당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닦아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그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평소 늦은 혼밥을 하는 집배원을 위해 함께 먹을 수 있는 회식 메뉴 한상을 의뢰받은 멤버들은 메뉴를 고민하던 중 메인 메뉴로 소고기 버섯전골을 결정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고민하던 그때 허경환은 “대결하고 싶어”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몇 달 전 ‘백패커’ 최초 요리 대결 끝에 1등과 4배 차이 나는 점수로 패배했던 허경환은 설욕전을 계속 노렸던 것.
그렇게 능동인과 수동인의 대결이 펼쳐졌고, 허경환은 고경표와 함께 전복요리를, 안보현과 김민종은 등갈비 튀김을, 혼자 팀인 이수근은 황태구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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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패커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