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덕에 시작된 ‘1승’..감독 “원래는 젊은 감독, 대본 고치고 제안” [Oh!쎈 현장]
입력 : 202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분),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영화다.송강호가 미소 짓고 있다. 2024.10.28 / soul1014@osen.co.kr

[OSEN=용산, 김채연 기자] ‘1승’ 신연식 감독이 송강호 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제작보고회에는 신연식 감독과 함께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출연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OSEN=박준형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분),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영화다.배우 장윤주와 박정민, 송강호가 미소 짓고 있다. 2024.10.28 / soul1014@osen.co.kr송강호는 극중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유쾌한 소탈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정민은 1승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강정원으로 분해 예측불가 매력을 발산하며, 장윤주는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 역을 맡아 감독 송강호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배우들은 ‘1승’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재벌 2세 겸 괴짜 구단주 역의 박정민은 “사실 이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동주’ 영화 개봉하고 신연식 감독님과 홍콩 영화제에 간 적이 있다. 비행기였나, 홍콩에서였나 이야기를 들려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게 재밌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서 연락이 왔는데 감독 역할에 송강호 선배님이 하신다는 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윤주 역시 “정민 씨가 비행기 안에서 ‘1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 다음 시나리오를 받은 건 저 같다. 한 8년 전인 것 같다. 그때 시나리오를 받고서는 ‘글쎄’.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였고, 영화도 이래저래 못들어가고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잊고 있었는데 영화가 들어간다는 거예요. 송강호 선배가 들어오시면서 투자가 들어와서 만들어지게 됐다고. 송강호 선배님이 들어온다면 방수지 재밌게 해보고싶다고 ‘1승’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OSEN=박준형 기자] 28일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분),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영화다.신연식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2024.10.28 / soul1014@osen.co.kr

송강호 캐스팅에 대해 신연식 감독은 “원래는 김우진 감독이 젊은 감독이었다. 근데 선배님이 이 이야기면 감독이 연배도 있고 삶의 굴곡이 있는 감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선배님 말씀이 좋은 생각인 것 같아서 대본을 고치고 제안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송강호는 “저는 이 무렵이 ‘기생충’ 정리가 됐을 때인데.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 작품 성향이 다른 성향의 작품들, ‘1승’ 같은 소박하고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용기나 그런 즐거움,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이면 얼마나 좋을까. 솔깃했다”면서 “근데 그 전에 박정민, 장윤주 씨 이야기된 배우가 있다고 해서 ‘그래요?’ 그럼 매력적인 배우들과 개성강한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cykim@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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