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대중의 비난에 답했다.
클롭은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최근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책임자로 취업했다. 레드불은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등을 소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분데스리가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분데스리가는 시민소유가 원칙이고 기업이 팀을 소유하는 것이 리그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레드불이 라이프치히를 소유하며 그 원칙이 깨졌다.
클롭은 현재 레드불에서 연봉 1000-1200만 유로(약 150-18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감독직을 역임한 클롭이 어떻게 리그를 배신하고 대기업에 팔려갈 수 있냐며 분노하고 있다.
최근 클롭은 토니 크로스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답했다. 그는 “나는 아직 몇년은 더 일할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생각은 아니었다. 그때 레드불에서 오퍼가 왔다”고 해명했다.
레드불행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해 클롭은 “나는 아무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한때 소속된 클럽을 모두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대중의 비판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