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폭우 피해자들을 위해 선행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DANA' 폭풍 피해자 지원을 위해 100만 유로(한화 약 15억 원)를 기부했다"라고 알렸다.
앞서 28~29일 동안 스페인 남동부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피해가 극심했던 발렌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단 8시간 만에 1년치 비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발렌시아에서만 15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카스티야라만차와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일부 지역에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사망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부 장관은 "아직도 차량 안에 있는 사망자가 있다"고 말하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국은 생존자 수색을 위해 51개의 탐색견팀과 15대의 헬기, 18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1200여 명의 군인을 수해 현장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집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300대의 대형 차량을 투입했다고 전했다.
현지 다수 매체는 "스페인 정부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희생자들을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이러한 재난에 레알 마드리드가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레알 구단은 "구단 재단과 적십자는 폭풍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레알 마드리드는 이 캠페인을 시작하며 100만 유로를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어 도움과 연대가 절실한 수많은 가족을 돕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소속팀 윙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로 인해 시상식에 단체로 참여하지 않는 등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지만, 이와 별개로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박수받아 마땅한 선행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