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안양(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11년 만에 창단 첫 K리그2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안양은 다음 시즌부터 창단 첫 K리그1 무대로 승격한다.
FC안양은 2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잔여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 충남아산, 3위 서울이랜드와 승점 차를 벌린 안양은 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조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2013년 K리그2 출범에 맞춰 시민들의 염원으로 창단한 안양은 2019년 K리그2 플레이오프, 2021년 K리그2 플레이오프, 2022년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늘 아쉽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안양은 포기하지 않고 절치부심했고, 리그 우승과 함께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안양은 이번 시즌 새롭게 바뀐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격이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다.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유병훈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리더쉽을 보여줬고, 지난 5월 리그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양의 우승 확정으로 K리그2 2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충남아산이 승점 57점으로 2위고 서울 이랜드가 55점으로 3위다.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삼성 역시 53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한편, FC안양은 11월 9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홈폐막전을 남겨두고 있다. /reccos23@osen.co.kr
[사진] 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