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헌신' 대가는 꼴랑 1년 연장?...''재계약보다 연장 옵션 발동 선호''
입력 : 2024.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구단과의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팀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약은 불투명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며 "구단은 일방적으로 옵션을 발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라 평가하며, 그가 주장으로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6일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추가 계약 협상 계획이 없음을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이번 결정에 손흥민 측이 다소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러한 보도를 뒷받침했다. 더 부트룸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추가 장기 재계약보다는 그의 현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5-2026시즌까지 함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후 417경기에서 165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 왔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x`[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손흥민은 팀에 대한 충성심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2021년에는 구단이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는 혼란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동시에 기록, 팀 공격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이에 따라 영국 다수 언론은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 가능성을 예상했지만, 토트넘은 일방적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부활에 성공하며 팀의 필수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추가 계약에 신중한 입장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편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재계약 여부보다 팀의 성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헌신과 활약에도 불구하고 계약 연장 여부는 구단의 결정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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