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괴물'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다. 어느덧 공식전 16경기 연속 선발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르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2024-2025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장크트파울리와 맞붙는다.
현재 바이에른은 리그 9경기 무패 행진(7승 2무)을 달리며 승점 23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반면 장크트파울리는 승점 8에 그치며 15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과 생존 싸움을 벌이는 팀의 맞대결인 셈.
경기를 앞두고 바이에른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에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든 뱅상 콤파니 감독이다.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라파엘 게헤이루, 마누엘 노이어가 베스트 11을 꾸린다.
전력 차가 큰 약팀을 상대하는 만큼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이다. 고레츠카가 주앙 팔리냐 대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윙어인 세르주 그나브리와 마이클 올리세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대신 코망과 사네가 기회를 받았다.
수비진에는 변화가 없다. 콤파니 감독이 신뢰하는 듀오인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이 다시 한번 바이에른 뒷문을 지킬 예정이다.
김민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나폴리 시절부터 돋보였던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워 극단적으로 높은 수비 라인에서도 제 역할을 해주고 잇다.
김민재는 지난 벤피카전에서도 정확한 태클로 결정적 위기를 막아내는 등 철벽 수비를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새 역사까지 썼다. 이날 김민재는 113회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동료에게 전달하며 103번 이상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100%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롱패스도 4회, 공격 지역 패스도 14회나 됐다.
한편 김민재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로써 김민재는 10월 A매치와 11월 A매치 사이 열린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끝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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