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뛰게 할 때는 언제고?’ 토트넘 감독 내로남불 “한국대표팀 간 SON, 건강보호가 최우선”
입력 : 2024.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무스카트(오만) 민경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br /><br />이로써 홍명보호는 지난 팔레스타인전 충격을 딛고 첫 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br /><br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9.10 / rumi@osen.co.kr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을 대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태도가 이중적이다.

토트넘은 10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서 2-3으로 패했다. 패했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전반전만 뛰게 하면서 관리해줬다.

팀 사정이 악화되자 결국 손흥민을 관리해준다던 명분은 사라졌다. 손흥민은 10일 1-2로 패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손흥민이 계속 뛰었지만 승격팀에게 패배를 당한 토트넘이다. 명분도 잃고 실리도 없었다.

설상가상 손흥민이 한국대표팀에 소집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대표팀에서 손흥민의 무리한 출전시간을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 경기 중 햄스트링을 다쳤던 손흥민은 지난 10월 축구대표팀 소집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경기에 복귀했고 대표팀 명단에도 돌아왔다.

[OSEN=무스카트(오만) 민경훈 기자]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렸다.<br /><br />1차전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원정으로 펼쳐지는 오만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br /><br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4.09.10 / rumi@osen.co.kr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에서 홈팀 쿠웨이트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3승1무로 조 선두다.

이후 한국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과 대결한다. 전쟁국인 팔레스타인의 사정으로 제3국 개최가 확정됐다. 지난 9월 서울에서 0-0으로 비겼던 팔레스타인에게 설욕전을 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한국대표팀 차출에 대해 “홍명보 감독에게 한국대표팀 운영방안을 공유받았다. 나도 호주대표팀 감독 시절에 클럽 감독들이 이런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매우 곤란했다. 손흥민은 부상이 있었다. 토트넘과 한국대표팀이 협력하면 모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국가대표팀에 대해 내가 간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손흥민이 국가대표를 위해 뛰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그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손흥민의 출전시간을 걱정했다.

가뜩이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재계약 불발설로 민감한 상황이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5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옵션만 발동하고 2026년 손흥민과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손흥민이 자신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토트넘의 의견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보도를 뒷받침했다. 10년간 헌신한 클럽에서 자신을 레전드로 대우하지 않고 버린다는 결정에 손흥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것.

토트넘이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우하려면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고 재계약을 서둘러야 한다. 손흥민이 믿고 뛸 수 있도록 아끼면서 기용해줘야 한다. 아울러 한국대표팀의 운영에 대한 재량권은 홍명보 감독에게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을 넘지 말아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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